고혈압, 당뇨환자 정부가 등록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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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당뇨환자 정부가 등록관리
  • 윤종원
  • 승인 2007.09.04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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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에서 등록관리 시범사업
우리나라 국민의 질병부담 1위인 심뇌혈관질환의 예방관리를 위해 고혈압․당뇨환자 대상의 등록관리 시범사업이 실시된다.

민간 병의원과 약국, 보건소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현재 20% 정도에 불과한 고혈압, 당뇨병 환자의 지속치료율 및 조절률을 2배 이상으로 향상시키고 심근경색증, 뇌졸중 등 합병증을 감소시킨다는 계획이다.

최근 보건복지부는 9월 3일부터 대구광역시 거주 만30세 이상 고혈압․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등록관리 시범사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지난해 6월 발표된 심뇌혈관질환의 예방관리를 위한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는 외래방문 예약일과 검사결과 안내, 개인별 위험요인에 따른 맞춤형 보건교육 등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전산화된 개인별 치료기록을 토대로 치료일정과 누락일정 안내, 보건교육 및 상담서비스 등을 제공받는다.

합병증 발생이나 거동장애 등으로 장기간 병원을 방문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보건소에서 개별 전화상담이나 방문보건 서비스를 제공해 지속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 의료기관,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 약국이라는 인증서가 붙어 있는 의료기관과 약국에서 등록관리를 받을 수 있으며, 서비스를 받기 위해선 주민등록증과 건강보험증을 지참해야 한다.

복지부는 “군․구마다 상설교육장을 1곳 이상 설치해 직장인을 위한 야간교육, 지역 순회교육, 직장교육 등을 실시해 주민들이 손쉽게 보건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며 “특히 65세 이상 고혈압․당뇨병 환자에 대해선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지속치료율을 높일 수 있도록 의료비 본인부담금 중 월 4천원을 지원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이번 등록관리 시범사업을 통해 뇌졸중 및 심근경색증으로 인한 질병부담을 현격히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2009년부터는 시범사업 평가를 토대로 타 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뇌혈관질환의 경우 암을 제외하고 단일질환으로서는 사망원인 1위로 우리나라 뇌졸중 사망자 수는 인구 10만명당 113.9명으로 일본 55.2명, 미국 41.1명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당뇨병의 경우에도 OECD 국가 중 사망률이 가장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심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연간 5조2천억원으로 암으로 인한 비용과 유사한 수준인 것으로 추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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