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계 산학협력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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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계 산학협력 활발
  • 최관식
  • 승인 2007.08.2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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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제약과 중앙대, 소화기계 염증치료제 신약개발 기술이전 계약 체결
제약분야의 산학협력이 활발해지고 있다. 대학에서 얻은 연구성과를 산업체에 이전하는 계약이 속속 진행되고 있는 것.

중앙대학교(총장 박범훈, 산학협력단장 장태규)는 22일 총장실에서 명문제약(주)와 "소화기계 염증치료제 개발 상호협력 및 기술이전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날 계약을 통해 두 기관은 신약개발 전략을 수립하고 최첨단 생물화학적 기술을 토대로 산학 공유 시설 및 노하우의 활용을 극대화해 신약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며, 경제적인 천연물신약을 만드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또 중앙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보유하고 있는 양제엽, 취오동엽, 버드나무속으로부터 얻은 물질을 이용해 새로운 이론에 입각한 항염증제 개발을 위한 용도특허 등 특허기술 2건을 명문제약에 전용실시권 허여를 조건으로 소화기계 염증치료제 신약개발을 위한 기술이전이 이뤄졌다.

명문제약 이규혁 대표이사는 이날 체결식에서 "글로벌시대에 맞는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끊임없는 변화를 추구해 왔으며 이번 계약 체결로 이미 기적은 시작됐다"며 "빠른 시일 내에 좋은 결실이 주어질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앙대학교 박범훈 총장은 "대학의 역할이 연구와 교육에 그치지 않고 사회와 산업계에 직접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며 "오늘처럼 인연을 맺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과를 맺는 게 더 중요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성과가 나오도록 서로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개발자인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손의동 교수(약학대학장)는 "이번 기술이전과 상호협력으로 소화기염증질환의 병태생리 기전 규명과 신호전달계에 의한 새로운 연구 영역을 제시하게 될 뿐 아니라 염증반응에 관여하는 분자기전을 이해하게 돼 잠재적인 학문적 파급 효과가 있다"며 "소화기계의 손상된 세포나 질병모델을 이용, 연구자원의 인프라 구축을 통한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보다 효과적이며 부작용이 적은 분자수준의 소화기염증치료제 개발사업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의동 교수는 소화기 분야에서만 20년 가까이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이러한 연구경험을 바탕으로 교육인적자원부, 한국과학재단, 보건복지부 등의 정부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인명사전인 "Who"s Who" 4개 분야에, "영국인명사전" 3개 분야에 등재된 바 있다.

기술이전 대상업체인 명문제약 장 건 개발전무는 "한미 FTA협정에 따라 한국현실에 맞는 경쟁력 있는 신약개발로 제약시장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태규 중앙대학교 산학협력단장은 "2006년에 이어 2007년에도 바이오분야, 특히 제약관련 특허권이 기업체로 이전돼 기업체의 성장은 물론 대학의 재정확보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대학의 특허권이 지속적으로 기업으로 이전 및 사업화되고, 대학재정수입 확대, 연구 재투자, 신기술 생산, 지속적 기술이전이 선순환돼 국가경쟁력 강화에 대학이 앞장설 수 있도록 중앙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노력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중앙대학교는 2년 연속 약학, 바이오 분야에서 대형기술이전을 체결함으로써 바이오신기술개발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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