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정당과 후보 공개지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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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정당과 후보 공개지지 않겠다
  • 박현
  • 승인 2007.08.18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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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주수호 회장, 올 대선 입장 밝혀
의사협회가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대선과 관련해 특정정당을 공개적으로 지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의사협회의 정책인 "시장경제"형 보험의료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의료계내의 다양한 선거지원 네트워크를 가동하되 우세당 뿐만 아니라 열세당에 대해서도 신경을 쓰겠다는 방침이다.

의사협회 주수호 회장은 17일 저녁 7시30분 의협 3층 동아홀에서 우파의사단체인 "뉴라이트 의사연합"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대선을 앞두고 의료계의 입장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 토의하고자 마련된 이번 간담회에서는 대선과정에서 무엇보다 의사들이 단합된 모습을 보여줘야만 한다는데 결론을 모았다.

주수호 회장은 모두 발언에서 "너무 한 쪽에 치우친 편향된 시각은 위험하다"며 "의료계의 지향점은 의사 회원들이 각자 알아서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는 과거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를 공개적으로 지원했다가 아픔을 당한 기억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따라서 의료계에서 주장하고 있는 동일한 가치의 특정 정당이나 대선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은 인지상정이나 협회차원에서 공공연하게 한 쪽 편을 드는 것은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이어 주 회장은 "비록 A당은 우파적이고 B당은 좌파 경향일지라도, 결국은 공약 사항들이 혼재되어 있다"며 "대선후보가 정해지는 경선 이후의 혼란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고 전했다.

강서구의사회 한경민 회장은 "과거 대선 때에도 전략적 부재로 인한 과오로 의료계의 피해가 컸다"며 대처방안을 묻자, 주 회장은 "의협은 될 수 있으면 코디네이터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떤 정당은 의료계가 바라는 대로 시장경제를, 다른 정당은 국가경제를 중요시 하고 있다"며 "우리도 보험재정 등 국가경제를 최우선시 하는 독특한 정서가 자리잡고 있는 것 같다"며 정부정책을 꼬집었다.

한편 주수호 회장은 "개인의 정치 지향점을 떠나, 의협 이라는 단체가 한 쪽에 치우치면 옳지 못하다"며 "뉴라이트 의사연합"의 향후 활동상황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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