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GDP대비 의료비 지출 비율 가장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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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GDP대비 의료비 지출 비율 가장 낮아
  • 윤종원
  • 승인 2007.08.1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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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대비 6.0%...OECD헬스 데이터

우리나라의 국민총생산(GDP) 대비 국민의료비 지출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16일 내놓은 "OECD 헬스 데이터 2007"에 따르면 2005년 우리나라의 GDP 대비 국민의료비 지출 비율은 6.0%로 OECD 회원국들 가운데 최하위였다.

이는 폴란드 6.2%, 멕시코 6.4%, 슬로바키아 7.1%, 체코 7.2%, 터키 7.6% 등 보다 낮을 뿐 아니라 OECD 평균인 9.0%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국내 국민의료비 지출 중에서 공공부문의 지출 비율은 53.0%를 차지했으나, OECD 평균 72.5%보다 훨씬 떨어졌다.

그러나 우리나라 국민의료비 지출 중에서 의약품 지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27.3%로 OECD 평균인 17.2%보다 높았다.

각국의 물가수준을 반영한 구매력평가환율로 따져본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의료비 지출액은 1천318달러로 미국(6천401달러), 룩셈부르크(5천352달러), 노르웨이(4천364달러)와 큰 차이를 보였을 뿐더러 OECD 평균인 2천759달러 보다 밑돌았다.

그럼에도 한 나라의 보건수준을 나타내는 만 1세 미만 영아의 사망률(영아사망률)은 출생아 1천 명 당 5.3명(2002년)으로, OECD 회원국의 평균 영아사망률 5.4명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아울러 2005년 우리나라 평균수명은 78.5세로 OECD 평균 78.6세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나 경제사회발전에 따른 환경과 영양개선, 위생의식 향상, 의료기술의 발전 등에 힘입어 우리나라의 건강수준이 상당 수준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우리나라의 암 사망률도 10만 명 당 162.3명(2004년)으로 OECD 평균 170.6명보다 낮았다.

허혈성 심질환 사망률 역시 10만 명 당 34.9명(2004년)으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은 일본의 29.5명(2004년)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국가로 나타났다.

국민 1인당 의사에게 외래 진찰을 받은 횟수는 연간 11.8회로 OECD 평균인 6.8회 훨씬 넘어섰고, 총 병상수는 인구 1천 명 당 7.9병상으로 OECD 평균 5.6병상보다 많았다.

하지만 활동의사 수는 인구 1천 명 당 1.6명으로, OECD 평균 3.0명 보다 적었다.

2005년 15세 이상 우리나라 국민의 흡연율은 25.3%로 2001년(33.5%)보다 8.2%포인트 감소했으나, OECD 평균 흡연율 24.3%보다는 높았다. 우리나라 주류 소비량은 성인 1인당 8.1리터로 OECD평균 9.5리터 보다는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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