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북부도시 살빼면 현금 지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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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북부도시 살빼면 현금 지급합니다
  • 윤종원
  • 승인 2007.08.17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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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빼고 6개월간 유지시 19만원 지급

"비만 주민이 다이어트를 하면 현금을 지급한다."
이탈리아 북부의 바랄로 세시아시(市)의 쟌루카 부오나노 시장이 비만과의 싸움에 주민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다이어트를 하면 일정한 돈을 현금으로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영국의 BBC 방송이 전했다.

지역 주민들은 한달에 3㎏의 몸무게를 빼면 50유로(6만3천500원)를 시 정부로부터 받게 되지만 의사로부터 다이어트를 통해 몸무게를 뺐다는 확인을 받아야만 한다.

그리고 살을 뺀 상태에서 향후 5개월간 체중이 늘지 않을 경우 추가로 100 유로를 더 청구할 수 있다.

16일 이탈리아 보건부에 따르면 이탈리아 국민의 절반 가량에 해당하는 2천800만명이 과체중인 상태이며 이 중 500만명이 공식으로 비만으로 분류돼 있다.

그 같은 결정을 내린데는 부오나노 시장이 아들로부터 "배가 너무 많이 나왔다"는 얘기를 듣고서였다. 그는 "다이어트를 하는데는 강력한 동기가 필요하다"면서 "나는 이 곳에서 집단적 의지를 끌어모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부오나노 시장은 스스로 몸무게를 6㎏ 정도 줄일 계획이지만 성공하더라도 돈을 청구하지는 않을 생각이다.

지난 10일 이 같은 프로그램이 공개되자 주말을 지나면서 이 프로그램에 등록하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바랄로 세시아시에는 현재 7천400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이에 대해 리비아 투르코 이탈리아 보건부 장관은 바랄로 세시아시가 비만과 싸우기 위해 모범을 보이고 있다면서 다른 도시들도 그런 프로그램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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