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전공의 폭행사건 여전히 미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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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 전공의 폭행사건 여전히 미결
  • 박현
  • 승인 2007.08.16 0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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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협, 3차 실태조사 등 문제해결 의지 밝혀
지난해 발생한 아주대학교 전공의 폭력문제가 가해 교수의 3개월 감봉으로 해결된 것처럼 보였으나 여전히 ‘미결’인 것으로 밝혀졌다.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는 아주대 소아과 교수단의 회의결과 전공의들에게 김 모 교수의 지도를 받으라는 지시가 있었다며 3차 실태조사를 통해 정황파악과 이에 대해 병원측의 문제해결 의지를 확인할 것이라고 전해 또다시 파장이 일 것으로 예측된다.

이학승 회장은 “지난 실태조사에서 병원측은 전공의들이 가해 교수로부터 수련을 받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확언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 며 “더구나 경기도윤리위원회의 1차 심리가 시작하지도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사건은 계속 진행 중인 것”이라고 말해 아주대병원의 처리가 부당함을 전했다.

대전협은 복지부와 병협에 공문을 보내,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전공의들이 가해 교수에게 수련받는 일이 없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8월25일 있을 경기도의사회 윤리위원회의 1차 회의에서 이러한 최근의 정황까지도 진술할 예정이다.

이학승 회장은 “아주대병원의 문제로 촉발된 병원 내 폭력을 근절하자는 움직임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었다. 이번 사건이 잘 해결되어야 추후에 제2의 폭력사건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대전협은 이 문제를 끝까지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대전협은 교육부의 민원을 제기해 아주대총장으로부터 경과보고를 받도록 되어 있었으나 공식적으로 해당 사항을 전달받은 바 없다며 이에 대해서도 실태조사에서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소아과 전공의들은 가해 교수로부터 수련을 받지 않으면서도 정상적인 수련생활을 해오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수련지시로 인해 아주대병원측이 무리해서 김 모 교수를 감싸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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