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학교 선생님들의 건강은 구청이 챙겨 드립니다."
서울 중구는 지난달부터 관내 학교 교직원을 상대로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짜 주는 "신체 나이 줄이기"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에서 중구는 중구보건소를 통해 참여 교사의 체력과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 비만도, 근지구력, 유연성, 혈관 나이 등을 측정한 뒤 개인별 운동법과 식이 요업을 처방해 주고 있다.

무료로 제공되는 이 프로그램에는 현재 관내에 있는 덕수중학교 남녀 교사(각 6명, 19명) 25명이 참여하고 있다.

2005년부터 신세계백화점과 호텔신라, 신동아화재, 앰배서더호텔 등 관내 대기업에 다니는 일반인을 상대로 사업을 전개해 온 중구는 지난달 관내 교직원으로 대상을 확대했으며 2008년부터는 근로자 50인 이상 300인 미만의 사업장 소속 직원도 참여대상에 포함할 계획이다.

중구 관계자는 "선생님이 건강해야 질 좋은 교육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관내 교사를 상대로 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일부 중구 관내 대기업의 직원들은 신체나이를 줄이는 데 성공한 대가로 회사로부터 받은 격려금 가운데 일부를 모아 조성한 성금 2천390만원을 중구에 기탁했다.

중구는 이 성금을 전액 자체 사회안전망 프로그램인 "중구 행복 더하기"에 이 기금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