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러기아빠 4명중 1명 과다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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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러기아빠 4명중 1명 과다음주
  • 윤종원
  • 승인 2007.08.0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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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질환전문 다사랑 병원 조사

"기러기 아빠" 네 명중 한 명은 1주일에 한 번 꼴로 과다음주를 하는것으로 나타났다.

알코올질환 전문 다사랑병원과 "기러기 가족"을 후원하는 모임인 "하이패밀리 기러기서포터스"가 공동으로 기러기 아빠 80명을 대상으로 음주습관을 조사한 결과 23%가 1주일에 1회 이상 한번에 소주 한병 또는 맥주 4병 이상 마시는 "과다음주자"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기러기 아빠들은 "한 번에 소주 한 병 또는 맥주 4병 이상 마시는 경우는 얼마나 자주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없다"는 답이 36%로 가장 많았으나 "주 1회"라는 대답도 23%나 됐다. "월 1회 미만"이 23%, "월 1회"는 19%였다.

"얼마나 자주 술을 마십니까?"라는 질문에는 "월 2-4회"가 31%로 가장 많았으며 "2-3일에 1회"라는 답이 30%, "전혀 안 마신다" 23%, "월 1회 이하" 16% 순으로 응답했다.

또 "외로움을 얼마나 자주 느끼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3-4일에 1회 이상"이 39%, "거의 매일" 23%, "주1회 미만" 21%, "주 1회 이상" 15%로 파악됐다.

기러기 아빠들은 혼자 있는 시간에는 "취미활동"(23%)이나 "운동"(20%)을 하는 비율이 43%였지만 같은 수가 "TV시청"(23%) 또는 "음주"(20%)로 시간을 보낸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41%는 "외로움이 음주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전적으로 그렇다" 또는 "그런 편이다"라고 답했다.

다사랑병원 이무형 원장은 "기러기 아빠의 경우 외로움, 가족들에 대한 근심, 가족들의 생활비를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감, 조직 사회 속에서의 갈등 등 다양한 요인으로 스트레스를 겪는 일이 많다"며 "문제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으로 음주를 택할 경우에는 과다음주나 알코올의존증 등 부작용이 생길 확률이 높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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