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 직원들 일부 복귀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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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료원 직원들 일부 복귀 시작
  • 박해성
  • 승인 2007.08.02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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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부서 직원들 복귀로 진료 정상화 빨라질 듯
연세의료원 직원들의 복귀가 시작되며 진료 정상화가 빨라질 듯 보인다.

연세의료원은 진단검사, 병리검사, 내시경검사 등 주요부서 직원들이 복귀를 시작했으며, 교수평의회를 중심으로 기초 및 임상교수 40명이 교대로 자원봉사에 앞장서는 등 이에 힘입어 진료 정상화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

연세의료원 노조의 파업으로 무려 한달 가까이 환자 진료에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파업에 참가했던 노조원 중 약 1/3인 600여명이 부서로 복귀해 업무를 시작했다고 의료원측은 밝히고 있다.

이에 파업 24일째인 2일 현재 전체 교직원 약 7천500명 중 17% 정도인 약 1천300여명의 직원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노조원 중 환자 진료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진단 검사의학과 37명, 내시경실 10명, 진단병리과 13명 전원이 복귀함에 따라 이들 검사가 필수적인 고난도 암수술 등이 정상화됐다.

조직검사와 세포검사로 분리된 진단병리과의 검사는 평소 하루에 각각 250~300건 정도로 시행됐었으나 그동안 100건 정도에 그치며 수술을 기다리던 환자들을 애타게 했었다. 이에 일부 직원들의 업무 복귀 소식은 파업 장기화를 우려하던 환자들에게 다소 위안이 되고 있다.

의료원은 복귀한 직원들에게 의료원과 환자들을 위해 자발적으로 돌아와 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달했으며, 맡은바 업무에 더욱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브란스병원의 현재 가동률은 외래 75%, 입원 50%, 수술 60% 수준으로 직원들의 복귀에 따라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의료원은 오는 14일 급여일을 앞두고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철저히 적용할 것임을 다시 한번 재확인하였으며, 따라서 파업 이후 근로를 제공하지 않은 직원들에게는 오는 15일 8월분 급여에서 이를 정산할 예정이다.

연세의료원의 급여일은 매월 15일로, 1일부터 15일까지의 급여는 후불 방식으로, 나머지 15일분에 대한 급여는 선지급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따라서 7월 10일 이후의 무노동 기간에 해당하는 기간의 급여는 8월 급여에서 무노동 무임금분을 공제하게 된다. 또 8월의 무노동 무임금분은 9월분 급여에 적용하여 공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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