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롬 박사는 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당뇨병 쥐들에 이 3가지 약을 혼합투여한 결과 인슐린을 만드는 췌장 베타세포에 대한 T세포(면역세포)의 공격이 중지되고 근육-지방-간(肝) 조직의 인슐린 대사기능을 손상시키는 염증이 소멸되면서 혈당이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당뇨병 쥐들에는 14일 또는 28일간 이 3가지 약이 투여되었고 5-7주만에 95%가 혈당이 정상수준으로 회복되었고 이후 300일동안 혈당조절 기능이 유지되었다.
이에 비해 칵테일요법이 시행되지 않은 당뇨병 쥐들은 고혈당 상태가 되었고 인슐린을 투여했는데도 불구하고 대부분 7주 안에 죽었다.
이 결과는 제1형당뇨병의 진행을 중지시켜면 베타세포를 파괴하는 T세포를 억제하는 동시에 면역활동에 의한 염증반응으로 손상된 신체조직의 인슐린 민감도를 회복시켜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스트롬 박사는 말했다.
그렇지 않으면 남아있는 베타세포가 혈당을 유지하기 위해 2배나 많은 일을 해야한다고 스트롬 박사는 설명했다.
스트롬 박사는 제1형당뇨병 환자의 경우 면역체계에 의한 베타세포의 파괴가 여러 해에 걸쳐 진행되며 정상혈당을 유지할 수 있을만큼의 인슐린이 만들어지지 못하게 되어서야 당뇨병 진단이 이루어지는 게 보통이라면서 이 칵테일요법이 효과를 발휘하려면 진단이 일찍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스트롬 박사는 앞으로 1년 안에 제1형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1형당뇨병은 면역체계가 베타세포를 외부물질로 오인, 공격함으로써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미국의 경우 환자가 300만명에 이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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