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와 같은 항산화물질이 함유된 식품을 많이 섭취하면 무릎의 퇴행성관절염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모나시 대학의 왕 위안위안 박사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관절염 연구와 치료(Arthritis Research & Therapy)" 최신호에 실린 연구논문에서 중년남녀 293명을 대상으로 10년에 걸쳐 식사습관과 퇴행성관절염의 연관성을 조사 분석한 결과 채소, 과일 등에 많이 들어있는 비타민C 섭취가 무릎관절염으로 이어지는 연골과 뼈의 이상을 막아주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왕 박사는 무릎뼈의 사이즈, 연골의 용적, 연골의 결함, 골수의 병변 등 퇴행성관절염 위험요인들을 자기공명영상(MRI)으로 평가한 결과 비타민C가 많은 과일 그리고 루테인, 제아잔틴 같은 특정 카르테노이드가 많이 함유된 푸른잎 채소를 많이 섭취한 사람이 이러한 관절염 위험요인이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왕 박사는 항산화물질은 몸 전체의 세포에 산화스트레스가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고 밝히고 이러한 효과가 퇴행성관절염 차단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왕 박사는 비타민C가 골밀도를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된 일이 있다고 지적했다.
항산화물질을 섭취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매일 각종 과일과 채소를 먹는 것이라고 왕 박사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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