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스트 오브 시카고 식중독 피해자 700명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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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스트 오브 시카고 식중독 피해자 700명 육박
  • 윤종원
  • 승인 2007.07.2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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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의 야외 음식 축제인 "테이스트 오브 시카고(Taste of Chicago)" 에서 음식을 먹고 식중독 증상을 보고한 사람들의 수가 700명에 육박하고 있다고 20일 시카고 언론들이 보도했다.

시카고시 보건위생국(CDPH)에 따르면 지난 8일 막을 내린 제 27회 테이스트 오브 시카고에서 페르시아 식당인 파스 코브 부스에서 음식을 먹고 식중독 증상을 신고해온 사람들의 수는 전날 정오까지 696명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28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다.

CDPH는 신고자들 가운데 현재 97명이 살모넬라균 감염으로 확인됐다면서 "18일 오후부터 신고 건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고 밝혔다.

CDPH 는 파스 코브가 테이스트 오브 시카고에서 판매했던 토마토와 오이 샐러드를 얹은 후머스(이집트 콩을 삶아 만든 중동계 음식)가 이번 살모넬라 식중독과 연관된 유일한 음식으로 나타났으나 현재로는 음식과 음식을 다룬 직원들 가운데 어느 쪽이 정확한 식중독 원인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링컨 파크에 위치한 30년 역사의 파스 코브는 집단 식중독 발발 이후에도 정상 영업을 계속하고 있으나 예방 차원에서 현재 후머스의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올해 360만명 이상의 참가자수를 기록한 테이스트 오브 시카고는 그동안 무더운 시기에 행사가 펼쳐짐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위생관리로 사고 없는 음식 축제를 자랑해왔으나 올해 처음으로 집단 살모넬라 식중독이 발발하면서 오점을 남기게 됐다.

한편 식중독 피해자 가운데 2명은 이번주 초 파스 코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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