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치료에 새 전기
상태바
파킨슨병 치료에 새 전기
  • 윤종원
  • 승인 2007.07.18 14: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퇴행성 뇌질환인 파킨슨병 치료에 새로운 전기를 가져올 수 있는 새로운 단백질이 발견되었다.

핀란드 헬실키 대학의 마르트 사르마 박사는 뇌의 신경전달 물질 도파민을 만드는 신경세포의 퇴화를 막고 나아가서 손상된 신경세포의 회복을 돕는 단백질을 발견했다고 영국의 BBC인터넷판이 14일 보도했다.

파킨슨병은 우리 몸의 정상적인 동작과 근육의 기능을 조절해 주는 도파민 결핍으로 발생하며 현재의 치료법으로는 도파민 생산 신경세포의 퇴화를 막을 수 없다.

사르마 박사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Nature)" 최신호에 실린 연구논문에서 보존도파민신경영양인자(conserved dopamine neurotrophic factor)라는 단백질분자가 파킨슨병을 유발시킨 쥐 실험에서 도파민 생산 신경세포의 퇴화를 96%까지 막아주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사르마 박사는 이 단백질이 손상된 신경세포도 회복시켜주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파킨슨병 쥐들을 한 달동안 증세가 진행되도록 방치한 결과 이 단백질이 주입된 쥐들은 도파민 생산 신경세포가 58% 남아있었고 이 단백질을 투입되지 않은 쥐들은 살아있는 신경세포가 26%에 불과했다.

사르마 박사는 앞으로 추가 동물실험과 독성실험을 실시한 뒤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신경아교세포주파생신경영양인자(GDNF)라는 또 다른 단백질이 파킨슨병 증세를 호전시키는 것으로 밝혀져 임상시험까지 갔으나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 실패했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