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앙코르와트 등 전국에 뎅기열 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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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앙코르와트 등 전국에 뎅기열 경보
  • 윤종원
  • 승인 2007.07.16 1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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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6개월간 182명 사망, 1만4천여명 입원

동남아가 뎅기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캄보디아는 관광지 앙코르와트를 포함한 전국 주요지역에 뎅기열 경보를 발령했다고 13일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캄보디아 보건부와 세계보건기구(WHO)는 13일 "캄보디아에는 상반기 중 1만4천827명이 뎅기열로 입원했고 이 들 중 182명이 사망했다"면서 "이러한 숫자는 이미 지난해 뎅기열로 인한 전체 사망자 156명을 훨씬 넘어 선 것"이라고 말했다.

캄보디아 보건부는 "종전의 경우 뎅기열이 7월말께부터 본격화 되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 캄보디아의 뎅기열 피해는 과거 어느 때보다도 심할 것"이라며 "온 국민이 뎅기열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갖지 않으면 엄청난 피해가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뎅기열은 특별한 예방 백신이 없고 모기에 물리지 않는게 유일한 대책인데 최근 캄보디아에서는 무차별한 개발 붐으로 모기가 서식하기 좋은 웅덩이 등 늪지가 늘어나고 관광객들이 버린 음식쓰레기들이 많아져 뎅기열이 일찍부터 기승을 부리고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보건부는 특히 세계적 관광지 앙코르와트가 있는 시엠리아프를 중심으로 뎅기열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뎅기열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앙코르와트는 한국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관광지 중의 하나로 최근 PMT항공 추락사고를 낸 곳이기도 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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