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 노조 총파업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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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료원 노조 총파업 강행
  • 박해성
  • 승인 2007.07.1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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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인상, 비정규직 문제, 경영권 참여 등 이견 못 좁혀
연세의료원노동조합(위원장 조민근)이 10일 오전 6시를 기해 총파업을 강행,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큰 불편이 예상된다.

노조는 노사간 임금인상과 비정규직 문제, 경영권 참여 등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신촌ㆍ영동ㆍ용인ㆍ광주 등 의료원전체 차원에서 파업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최종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이른 아침부터 신촌세브란스병원 로비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으며, 오전 10시 파업출정식을 갖고 전노조의 무기한 파업을 선언할 계획이다.

분만실과 응급실, 중환자실 등의 필수 의료 인력은 정상근무를 실시하기로 해 응급환자들의 병원이용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이나 외래환자와 입원환자들의 불편은 어쩔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는 기본급 4% 인상과 상여금 지급, 1년 이상 된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노조의 경영권 참여, 다면평가 철폐 등을 주장하고 나왔다.

노조의 이 같은 요구에 사측은 기본급 1.5% 인상과 3%의 비정규직 처우개선 비용을 제시하고 수정보완 된 다면평가 방안을 제시했으나 서로간의 이견을 좁히지는 못했다.

특히 노조의 경영권 참여 문제에 대해 의료원이 수용 거부입장을 밝히며 타협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여 년간의 무파업을 유지해 온 연세의료원은 파업 중에도 노사간 꾸준한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지만 이견차이를 좁히기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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