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노사 산별교섭 극적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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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노사 산별교섭 극적 타결
  • 정은주
  • 승인 2007.07.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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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문제 해결비용 포함해 임금인상 4.0-5.3%

병원노사가 7일 새벽 올해 산별협상에 극적 타결을 이뤄내고 합의안에 서명했다.

병원노사는 6일 오후 2시부터 한양대학교 동문회관에서 막판협상에 돌입, 12시간에 걸친 마라톤협상 끝에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따른 비용을 임금인상안에 포함, 4.0-5.3%에서 합의를 이뤘다.

사립대병원은 5.3%, 민간중소병원 4.3%, 국립대병원 4% 임금인상키로 했으며, 원자력의학원은 2% 인상하되 복리후생 향상비용과 비정규직 문제 해결비용은 노사자유로 정하기로 했다. 임금인상분 중 비정규직 문제에 국립대병원은 1.5%, 민간중소병원은 1.3%를 분담하고 사립대의료원은 지부교섭에서 결정하기로 합의했다.

보건의료노조측에 따르면 이번 산별협상으로 노조산하 전 병원에서 마련되는 비정규직 문제 해결비용은 총 300억원이다.

이외에도 병원노사는 산별중앙노사운영협의회와 비정규직대책노사특별위원회, 의료노사정특별위원회 등을 구성, 산별교섭 체제를 공고히 하는데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사용자측 이성식 공동대표는 "올해에는 사용자단체가 구성돼 자율타결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산별교섭이 발전하기 위해 노사가 공통점을 찾아나가자"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 홍명옥 위원장은 "비정규직 문제해결로 산별교섭의 취지를 살렸다"고 말했다.

이번 병원노사의 산별교섭은 정규직 노조가 비정규직 문제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 합의를 이끌어낸 최초의 사례로 평가받고 있으며, 임금인상의 일정 부분을 비정규직 문제해결에 사용키로 해 의의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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