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암 치료기 토모테라피 본격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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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암 치료기 토모테라피 본격가동
  • 강화일
  • 승인 2007.07.0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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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의대 성빈센트병원, 도입 가동 기념 심포지엄
가톨릭의대 성빈센트병원은 지난6일 첨단 맞춤형 암치료기 토모테라피 도입 기념 심포지엄을 갖고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다.
토모테라피에 대한치료경험이 풍부한 국내외 석학들이 참여한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토모테라피에 적응증이 높은 △전이암(계철승 교수ㆍ가톨릭 성모자애병원) △직장암(금기창교수ㆍ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두경부종암(이창걸교수ㆍ연세대 영동세브란스병원) △전립선암(Dr Pei-Shuengㆍ대만 메모리얼 호스피탈) 부분에대한 최신 지견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전이암에 대해 계철승교수는 항암 요법에 반응하지 않는 간암 유방암 폐암 직장암의 다발성 폐전이 환자 27명을 치료한 결과 치료 후 3개월째 5명의 환자가 완치되었고 11명이 부분 치료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이창걸교수는 2006년 5월부터 1년간 35명의 두경부 환자를 토모테라피로 치료했는데 8명이 완치 6명이 부분 반응을 보였으며, 두경부 종양 방사선 치료 후 생길 수 있는 가장 큰 부작용인 구강 건조증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는 치료결과를 발표했다.
국내에서 네 번째, 경기남부지역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성빈센트병원 토모테라피는 기존의 방사선 치료 장비와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장비. 컴퓨터 시스템과 연결되어 실시간으로 관찰되는 CT화면을 토대로 기존 방사선 치료 장비인 감마나이프나 사이버나이프 장비에 비해 환자별 종양의 위치를 정확하게 확인, 방사선을 집중 조사함으로써 환자의 고통과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을 최소화한 것이다.
이는 기존 치료에서는 별개로 이루어지던 치료와 확인이 동시에 이루어짐을 뜻하는 것으로 현재 최신 치료 장비인 사이버나이프의 장점과 최신 치료 기술인 IMRT(세기조절 방사선치료)와 IGRT(영상유도 방사선치료)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장비이다.
신체 여러 부위에 생긴 암 덩어리를 한번에 치료하고 원하는 암 부위에만 방사선을 쪼임으로써 치료할 수 있는 등 큰 장점들을 갖고 있는 토모테라피는 모든 암에 적용이 가능하지만 특히 기존의 방사선장비로 치료가 어려웠던 뇌종양, 폐암, 간암, 두경부암, 전립선암, 척추종양 등에서 더 좋은 치료효과를 얻고 있다. 또 재발된 암이나 전이된 암, 췌장암, 간질 등도 치료가 가능하다.
방사선종양학과 김성환 교수는 “토모테라피는 기존의 방사선 치료로 할 수 있는 경우라면 더 많은 용량의 방사선을 암조직에 집중할수 있어 높은 치료 효과가 기대되고 또한 방사선 치료가 필요하지만 기존에 시행한 방사선치료 때문에 추가로 방사선 치료를 받기 힘들었던 경우나 장기간 방사선 치료를 받기에는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었던 환자들까지 치료 할 수 있기 때문에 암 치료의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기기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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