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부정적 시각 벗어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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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부정적 시각 벗어나나?
  • 최관식
  • 승인 2007.06.2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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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제네릭 출시 확대와 일반약 매출 증가로 지속적 성장 예견
"자체 개발 의약품보다 해외 도입 오리지널의약품의 비중이 높으며 이에 따라 연구개발력이 상대적으로 약하고 후속 품목이 없어 성장률이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 있다".

25일 SK증권이 내놓은 대웅제약 기업분석 리포트다. 그러나 이 자료에서는 최근 제네릭의약품 출시 확대 및 코큐텐 고성장에 따른 일반의약품 매출 증가로 지속적인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이고 있다.

SK증권 하태기 애널리스트는 25일 "대웅제약의 주가수익배율(PER)은 11.4배로 타 상위제약사의 15∼20배 이상에 비하면 크게 저평가돼 있다"며 "이는 도입 의약품 비중이 높고 연구개발력이 상대적으로 약하며, 후속 제품 부족에 따른 성장 저조 우려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 씨에 따르면 2006년 실적 기준으로 대웅제약의 10대 품목매출액 2,436억원 중 우루사와 푸루나졸 2개 품목 매출액 668억원을 제외하면 나머지 8개 품목이 해외 도입 품목이며 매출액은 1,786억원, 매출 비중이 73%로 매우 높다고.

또 해외 도입에 주력하다보니 연구개발력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국내 신약으로 EGF를 개발한 바 있지만 현재 매출이 미미한 상태이고 이후 후속으로 임상에 진입한 유망한 신약후보물질이 부각되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출시해 거대 품목으로 육성한 올메텍 이후 후속 기대 품목이 눈에 띄지 않는 것도 성장률이 낮아질 것이란 우려를 부채질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 씨는 그러나 대웅제약이 이러한 취약점을 잘 파악하고 장기적으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기존에 잘 되고 있는 해외 도입 의약품의 판매부문은 계속 발전시키고 추가로 제네릭의약품 출시를 늘려 자체 제품 비중을 확대하겠다는 점에 주목했다.

실제로 대웅제약은 지난 1월 플라빅스 제네릭 클로아트를 출시했으며 올 하반기에 리덕틸 제네릭인 앤비유, 내년에는 전립선치료제 하누날의 제네릭 탐스신을 출시할 계획이다.

하 씨는 "도입 오리지널의약품에 대해 늘 가지게 되는 판매계약해지에 대한 우려는 현재로서는 없어보인다"며 "주력 도입 제품 대부분이 오리지널사의 국내 법인이 없어 계약해지 혹은 계약 변경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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