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연구원은 강원도 강릉시 지역 노인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8월까지 파킨슨병과 치매 등 노인성 뇌질환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인다고 24일 밝혔다.
성균관대 의대가 주관하는 이번 조사에는 강릉시보건소와 관동대 의대 간호학과, 서울아산병원, 강릉시아산병원이 참여한다.
특정지역 거주 노인에 대해 파킨슨병 유병률을 조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 대상은 강릉시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 전체의 10%인 2천300여명이며, 조사는 관동대 간호학과 학생들이 노인들을 직접 방문해 설문조사를 한 뒤 이를 토대로 파킨슨병과 치매 가능성이 있는 노인을 대상으로 전문의 진찰이 이뤄지는 방식으로 실시된다. 8월 중에는 정밀검사가 실시될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희귀난치성 질환 중 신장질환 다음으로 비중이 크고 의료비 수요가 많은 파킨슨병과 퇴행성 질환인 치매에 대한 정확한 유병률 등을 파악해 효과적인 예방과 관리대책을 수립하기 위한 것으로 희귀난치성 질환센터 지원으로 시행된다.
연구책임자인 성균관대 의대 정해관 교수는 "이 조사는 파킨슨병과 치매의 발생률, 위험요인을 규명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또 실제 발생한 환자가 국민건강보험과 병원 자료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확인함으로써 관련 자료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전체 환자 규모도 추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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