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직후 HRT, 심장병 위험 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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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직후 HRT, 심장병 위험 낮아져
  • 윤종원
  • 승인 2007.06.2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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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이 시작되자 마자 호르몬대체요법(HRT)을 시작하면 심장병 위험을 상당히 낮출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대학 의과대학 브리검 부인병원의 조앤 맨슨 박사는 의학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 최신호(6월21일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50-59세의 폐경여성 1천6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 결과 폐경 초기에 갱년기장애를 막기 위해 에스트로겐(프레마린)을 복용한 여성이 복용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심장마비의 전조인 관상동맥의 칼슘침착 위험이 30-4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에스트로겐을 철저히 복용한 여성은 심장병 위험이 60%까지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맨슨 박사는 말했다.

맨슨 박사는 그러나 에스트로겐을 순전히 심장병 위험을 낮출 목적으로만 복용해서는 안 되며 폐경과 함께 오는 안면홍조 등 여러가지 갱년기장애 치료에만 용도를 국한하고 복용단위는 가장 낮은 것을 쓰고 또 필요한 만큼만 되도록 짧은 기간(4-5년)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르몬대체요법은 완전히 안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에스트로겐을 복용해야 할 분명한 필요가 있기 전에는 복용하지 않는 게 좋다고 맨슨 박사는 강조했다.

맨슨 박사는 2002년 에스트로겐-프로제스틴을 병행투여 하면 유방암, 심장마비, 뇌졸중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해 많은 폐경여성들이 호르몬 복용을 중지했다.

맨슨 박사는 그러나 당시 임상시험에 참가한 여성들은 평균연령이 63세로 폐경기를 훨씬 지난 사람들이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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