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병원의 심근경색증 등록감시체계에 정부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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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병원의 심근경색증 등록감시체계에 정부지원
  • 정은주
  • 승인 2007.06.2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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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순환기학회 MOU체결...등록감시체계 구축키로
민간차원에서 부분적으로 구축돼 있는 병원기반 심근경색증 등록감시체계에 대한 정부의 관리지원이 강화될 전망이다.

심뇌혈관질환 중에서 대표적인 사망원인으로 꼽히는 심근경색증의 경우 치료기술이 발달해 발병이후 병원에 일찍 도착하면 사망이나 장애를 크게 줄일 수 있는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환자들의 병원방문이 저조한 질환.

심근경색증은 심뇌혈관질환 중에서 대표적인 사망원인으로 급성심근경색증 표준화사망률은 1994년 인구 10만명당 13.6명에서 2004년 19.7명으로 증가했다. 심근경색증,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의 사회경제적 비용도 연간 4조2천500억원에 이르고 최근 5년간 이로 인한 요양급여비는 2배 가량 늘었다.

그러나 급성기 환자의 병원방문이 저조하고, 발병후 내원까지 시간이 지연되는 등 비효율적인 의료서비스 전달체계로 인해 예방가능한 사망이나 장애가 발생하고 있으며, 심뇌혈관질환 발생후 재발방지를 위한 관리나 재활이 부실한 실정이다.

심근경색증 등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정책을 수립하기 위해선 사망률과 발병률, 임상적 특성에 대한 자료수집이 필요하지만 현재는 기초통계자료 생산체계도 미흡하고 기초 및 임상연구 체계의 부재로 국가정책 결정에도 한계가 따르는 상황.

이에 정부와 학회가 병원기반 심근경색증 등록감시체계를 구축, 심근경색증 등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사망률, 발병률, 임상적 특성에 대한 자료수집에 나서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순환기학회는 심뇌혈관질환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20일 ‘병원기반 심근경색증 등록감시체계 구축사업을 위한 협력협정서(MOU)를 체결했다. 아울러 심근경색증 등록감시체계의 정착과 성공적 운영을 위해 참여병원에 운영비를 지원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을 통해 참여병원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협정체결을 통해 지속가능한 병원기반 심근경색증 등록 감시체계 구축기반이 마련됐으며,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정책 개발 및 평가에 필요한 역학적 자료와 임상연구를 위한 기초자료 생산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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