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긴장형 두통도 호르몬 영향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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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긴장형 두통도 호르몬 영향 받아
  • 윤종원
  • 승인 2007.06.0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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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호르몬 변화가 편두통 뿐 아니라 긴장형 두통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을지병원 신경과 김병건 교수가 이 병원을 찾은 여성 편두통 환자 205명과 긴장형 두통 환자 17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임신은 편두통과 긴장형 두통 모두를 완화시키는 반면 출산은 증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 편두통 환자의 73%와 긴장형 두통 환자 83%가 증세가 임신기간 중 증세가 사라지거나 현상유지됐다고 답했다.

그러나 출산 후에는 편두통과 긴장형 두통 각각 50%와 44%의 환자에서 두통이 다시 시작되거나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두 가지 두통에 미치는 폐경의 영향은 다소 차이가 있다고 김병건 교수는 분석했다. 폐경기에 통증이 악화되거나 다시 시작된 비율인 편두통 환자는 44%인 데 비해 긴장형 두통 환자는 67%에 달해 긴장형 두통이 폐경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것 같다는 게 김병건 교수의 설명이다.

한편 직장생활은 편두통과 긴장형두통을 모두 악화시키거나 통증을 유발했으며(66%, 78%), 결혼 역시 이들 두통 모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78%, 68%).

이번 조사결과는 최근 개최된 춘계두통학회에서 발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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