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디아, 기존 치료제와 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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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디아, 기존 치료제와 유사
  • 박현
  • 승인 2007.06.07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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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ORD 연구결과, 심혈관계 사망위험 차이 없어
제2형 당뇨병치료제 ‘아반디아’의 전반적인 심혈관계 안전성은 메트포민, 설포닐우레아와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락소 스미스클라인(이하 GSK)은 6일(한국시각) 4천400명 이상의 제2형 당뇨병환자를 대상으로 심혈관계 결과를 판정하기 위해 고안된 전향적 임상시험인 RECORD(Rosiglitazone Evaluated for Cardiac Outcomes and Regulation of glycemia in Diabetes) 연구의 중간분석 결과를 통해, 아반디아(성분명: 로시글리타존)의 전반적인 심혈관계 안전성 프로파일 대한 추가적인 증거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발표된 이 연구는 아반디아를 병용 투여한 환자(아반디아와 메트포민 또는 설포닐우레아 병용)와 메트포민과 설포닐우레아를 병용 투여한 환자에서 심혈관계 관련 입원 및 사망을 비교하고 있다.

평균 3.75년의 추적관찰 후 실시된 중간분석 결과에서는 전반적으로 심혈관계 관련 입원 및 사망이 낮은 건수로 발현되었고 각 군간에도 유사한 수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2008년 말에 완료될 예정이다.

다른 모든 중간분석에서와 같이 이 결과도 최종 결론을 제시하지는 못한다. 중간분석 결과에 기초한 주요 사실은 다음과 같다.

중간분석 자료는 주요 결과변수인 심혈관계 사고에 의한 입원 또는 사망에서 아반디아와 대조군간에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사망률, 즉 심혈관계 사망 또는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에서 군간의 차이는 없었다.

심장발작을 포함한 몇 가지 2차 결과 변수에서 아반디아는 대조군에 비해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아반디아와 대조군간의 유의한 차이는 오직 2차 결과변수에 포함된 울혈성심부전(CHF)에서만 나타났다. 이는 아반디아 군에서 유의하게 더 많이 나타났고, 이 결과는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체액저류와 아반디아가 속해 있는 TZD 계열과의 관련성과 일치하는 부분이다. 체액저류는 악화되거나 CHF를 유발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CHF에서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주요 결과변수인 심혈관계 관련 입원 및 사망에서 아반디아 군과 대조군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는 것이다.

GSK의 R&D 책임자인 Moncef Slaoui는 “중간 분석결과는 아반디아와 대조군 간에 심혈관계 사망 및 심장발작에 대해 유의한 차이가 있다는 증거를 보여주지 않는다”며 “따라서 최근 NEJM에 발표된 메타 분석결과에서 제기된 아반디아와 심혈관계 위험에 대한 우려에 대한 가설을 확증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이전에 발표됐던 두 개의 장기간 임상시험과 다른 시험들에서 나타난 아반디아의 전반적인 심혈관계 안전성 프로파일이 전통적인 당뇨병 치료제들과 유사하다는 결과에 무게를 실어야 하며 환자와 의사는 이러한 결과를 다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반디아는 다른 전통적인 경구 당뇨병 약제들보다 더 오랫동안 혈당조절을 지속해 주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이는 종종 환자의 혈당을 유지하기 위해 당뇨병 약제들의 병용요법의 처방을 필요로 하는 의사들에게 중요한 선택이 된다.

국제당뇨병연맹(IDF)의 부의장(Vice President) 이자 영국의 Newcastle-upon-Tyne 대학의 교수이며 RECORD Steering Committee의 의장인 Home 교수는 이 연구가 비록 2008년 말 전까지는 완료되지 않지만 위원회는 중간분석결과가 가능한 빨리 발표되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Home 교수는 “이상적으로는 RECORD자료를 중간분석하고 발표하기 전에 연구가 계획대로 종료되도록 하려 했다”며 “그러나 최근 아반디아에 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우리는 이 중요한 연구의 중간분석 결과가 의사와 환자들에게 즉시 보여지도록 하여 모든 이용 가능한 증거들을 토대로 하여 치료에 대한 결정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심장질환이 있는 환자에서 TZD의 사용에 대한 미국심장학회(AHA)와 미국당뇨병학회(ADA)의 합의문의 저자이자 Lahey Clinic Medical Center의 심혈관내과의 과장인 Richard Nesto 박사는 이 새로운 결과는 당뇨병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들에게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Nesto 박사는 “최근 NEJM의 메타분석은 연구의 한계점에도 불구하고 로시글리타존의 심장에 대한 안전성에 대해서 중요한 의문점을 제기했다”며 “이 의문점들은 오직 임상시험들로부터 더 정확한 증거에 의해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esto 교수는 또 “무작위 전향적 임상시험인 RECORD의 중간 분석 결과는 약물의 전반적인 심장관련 안전성을 확립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며 “이 이슈들에 관한 추가적인 임상시험들이 진행 중이나, RECORD에서의 결과는 당뇨병환자 치료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효과적인 혈당 강하약제를 필요로 하는 의사들에게 다시 한번 확인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RECORD 연구의 탄탄한 디자인과 규모는 아반디아의 심혈관계 위험에 관한 의문에 대해 적합한 답을 제공할 수 있다.

첫째, 이 연구는 현재 심혈관계 질환 유무에 관계 없이 광범위한 제2형 당뇨병환자를 포함함으로써 실제 당뇨병환자의 현실을 크게 반영하고 있다. 둘째, RECORD에서 혈당조절과 같은 당뇨병 관리는 현재 치료지침을 따르고 있으며, 이는 불충분한 혈당 조절과 심혈관계 질환의 관련성이 변수로 영향을 주는 것을 배제할 수 있게 한다. 셋째, 공개(open-label) 디자인의 시험이었지만, 각 심혈관계 질환은 환자가 어떤 약제를 복용했는지를 알지 못하는 의사들로 구성된 독립된 위원회에 의해 확인됐다.

이러한 엄격한 기준 하에서, 이 중간분석 결과는 심혈관계 입원 및 사망의 발생이 아반디아 병용군과 메트포민-설포닐우레아 병용군에서 유사하게 나타났다.

GSK는 여전히 당뇨병과의 싸움에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아반디아는 치료하지 않을 경우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결과를 야기할 수 있는 당뇨병의 치료를 위해 수백만 명의 환자들이 중요하게 사용하고 있는 효과적인 약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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