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얼굴기형어린이들에게 희망 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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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얼굴기형어린이들에게 희망 안겨
  • 박현
  • 승인 2007.06.05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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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민얼굴기형돕기회, 200여명 무료수술

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 백롱민 교수를 단장으로 성형외과와 마취과 의사들과 간호사 및 자원봉사자 등 27명의 태극전사들은 휴가도 반납한 채 "Smile for Children"의 이름으로 뭉쳤다.

의료봉사단은 5월26일부터 6월3일까지 8일간 하루 10~12시간의 강행군을 감내하며 200여명의 베트남 얼굴기형어린이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줬다.

백롱민 단장은 "당장 고기를 잡아주는 것 보다 어떻게 낚시를 하고 그물을 던져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베트남 의사들이 수시로 와서 보고, 수술법을 배울 수 있도록 현지 의료진들과 함께 수술장을 차렸다"고 말했다.

첫 날 수술대에 오른 To Ba Quyet 군의 어머니는 "아이의 얼굴기형 때문에 너무나 가슴 아픈 세월을 보내야 했다"면서 연신 "깜언!" "깜언!(감사합니다)"을 외쳤다.

이번 의료봉사에는 안면성형 분야의 권위자인 민경원 서울의대 교수(서울대병원 성형외과)를 비롯 매년 의료봉사단원으로 꾸준히 출석부를 찍고 있는 하동호(부산 부산진구 백성형외과)ㆍ윤인대(서울 강남 윤&정성형외과)ㆍ김용규(인제의대 교수 일산백병원 성형외과)ㆍ윤인모 한일병원 성형외과장 등 이 손발을 맞춰 12기 드림팀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특히 분당서울대병원(원장 강흥식)은 별다른 사고 없이 무사히 수술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이상우(성형외과)ㆍ김지영(마취과) 전임의를 비롯해 마취과와 수술실의 베테랑급 지원인력을 파견하는 성의를 다했다.

베트남 108 국군수도통합병원도 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에서 연수를 받은 2명의 성형외과 전문의를 비롯해 10여명의 의료진을 현지에 파견, 한국 의료봉사단과 손발을 맞췄다.

1996년부터 시작한 이 사업은 올해 12회째로 지금까지 약 2천200명의 베트남 얼굴기형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삶을 안겨줬다.

초창기부터 "Smile for Children"의 베트남 얼굴기형 어린이 돕기활동을 지원해 온 SK텔레콤(대표이사 김신배)은 이번 의료봉사에도 봉사단의 현지 체류비용과 고가의 수술장비ㆍ기자재ㆍ소모품을 지원했다.

수술장비와 기자재는 이번에 수술을 받지 못한 얼굴기형 어린이들을 위해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의료봉사단의 수술법을 지켜본 현지 아동병원 의료진들에게 전달했다.

"Smile for Children"의 베트남 의료봉사단의 활동은 전 세계에 한국을 홍보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케이블 TV "아리랑 TV"를 통해 6월 중순부터 3부작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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