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병원, 복강경 탈장 클리닉 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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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병원, 복강경 탈장 클리닉 문 열어
  • 윤종원
  • 승인 2007.06.0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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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후 24시간내 퇴원 가능

순천향대학교병원은 최근 탈장 수술 후 24시간 이내에 퇴원이 가능한 복강경탈장클리닉(소장 허경열)을 운영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복강경 탈장 수술의 최대 장점은 수술 후 24시간 이내에 99퍼센트 퇴원이 가능하며, 일상생활의 복귀가 빠르다는 것이다.

특히, 운동을 많이 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많이 드는 사람, 상처가 잘 치유되지 않거나 뚱뚱한 사람, 탈장의 구멍이 큰 경우, 양쪽 서혜부에 동시 탈장이 생긴 경우, 다른 수술 후 재발한 경우에 매우 효과적이다.

수술의 원리는 의외로 간단하다. 기존의 수술은 복벽 바깥쪽을 막는 방법이라, 힘을 주거나 재채기를 할 경우 재발할 가능성이 높았지만, 순천향대병원 복강경탈장클리닉 허경열 교수팀은 복벽 안쪽에 인공막을 설치하여 복압을 분산시키고 탈장이 생길 수 있는 틈새를 제거하는 방법을 이용했다.

높은 압력이 인공막 전체에 분산되므로 복벽의 틈새로 인공막이 밀릴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복강경으로 수술을 하기 때문에 수술 후 상처가 거의 없다.

기존의 탈장 수술은 최소 2-3일 정도는 입원을 해야 하고, 퇴원 후에도 보름 정도는 안정기간이 필요하며, 2개월 정도는 무거운 것을 들지 않는 등의 주의가 필요했다.

허경열 교수는 “수술 환자 750여명을 분석한 결과 99퍼센트가 수술 후 24시간 이내에 퇴원을 했고, 재발도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허교수는 이같은 결과를 2007년 대한외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 발표해 주목을 받아왔으며, 6월 9일에는 순천향대학교병원 동은대강당에서 복강경 탈장수술 시연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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