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부대사업 음식점이 "짭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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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 부대사업 음식점이 "짭짤"
  • 정은주
  • 승인 2007.06.0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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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설석환 팀장...부대사업 고려사항 지적
의료기관의 부대사업을 분석한 결과 식당이나 커피숍, 제과점 등 음식점업이 매출액 대비 수익률이 높았으며, 음식료품 및 담배소매업, 자동차수리업 등도 매출액 대비 수익률이 높은 업종으로 꼽혔다.

의료법인 수익사업이 확대된 가운데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설석환 팀장은 ‘수익다각화의 새로운 활로! 부대사업의 명암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5월 29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효율적 병원경영을 위한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설 팀장은 “부대사업 업종별 매출액 대비 수익률을 보면 음식점업이 34%로 가장 높았고, 카센터 등의 자동차 수리업이 29%, 식료품점이나 담배점이 19%로 매출액 대비 수익률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슈퍼마켓 등의 종합소매업과 의료용품, 화장품, 서점 등 비식용 신품 일반소매업이 각각 14%, 자동판매기 운영 등 특수소매업이 13%로 나타났다.

설 팀장은 의료기관의 부대사업과 관련해 업체를 선정할 경우 직영으로 운영할 것인지 위탁할지, 임대할지, 서비스와 수익, 계약업체 등을 고려해야 하며, 병원주변 시장조사와 유동인구, 교통이나 접근도, 원내 설치장소 및 접근도 등을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사를 할 때는 먼저 공사하고 업체에 위탁하는 방법과 장소만 제공하고 공사는 업체가 시행하는 방법의 장단점은 물론 병원 기존 시설과의 연관성을 고려하고, 매축액 대비 수수료와 보증금 등 수익배분방식도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매출액 신고 등 세무관리와 매출관리 시스템 구축, 가격결정, 잔반처리장소, 관리사무실, 물품보관창고 등의 운영도 사전에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설 팀장은 “세무관계의 경우 법인세법상 소득은 수익사업에서 발생되는 소득에 대해 법인세를 납부해야 하며, 부가가치세는 부대사업 관련 매입세액은 공제한다”며 “의료업에 직접 사용하기 위해 취득하는 부동산 취득세와 등록세는 면제되며, 수익사업에 대해선 취등록세가 부과된다”고 설명했다.

장례식장을 운영할 경우에는 주변 장례식장 운영현황과 함께 지역 사망자수, 지역의 생활수준, 운영형태, 빈소 수와 크기, 식당운영, 홍보방법 등을 고려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주차장은 병원에서 시설투자와 인력을 지원해 직영운영하는 방식과 업체에서 시설, 인력까지 모두 맡는 위탁방법이 있으며, 수익은 매출액에서 관리제비용을 빼고 배분하거나 월정액을 부담하는 방식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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