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 이상아 1만명당 53.3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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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성 이상아 1만명당 53.33명
  • 윤종원
  • 승인 2007.05.1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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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조사 결과..산모 나이↑ 이상아↑

선천성 이상을 갖고 태어나는 아기가 전체 출생아 200명당 1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02년도 출생아와 사산아를 대상으로 선천성 이상아 조사를 실시한 결과 27개 주요 선천성 이상을 가진 환아(患兒)가 총 2천857명으로 출생아 1만명당 57.76명꼴로 이상아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아 이상아 발생률이 63.41명으로 여아(51.55명)보다 높게 조사됐다.

특히 임산부 연령이 많을수록 장애아 발생률도 증가해, 25세 미만 임산부에서 이상아 발생률이 39.17명인 반면 35세 이상에서는 106.6명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났다. 35세 미만 임산부도 발생률이 53.55명으로 그 이상 연령층의 절반에 그쳤다.

선천성 이상아 가운데 발생률이 가장 높은 것은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정상보다 많은 다지증으로 417건(출생아 1만명당 8.43명)이나 됐고, 다음이 입술갈림증(361건), 입천장 갈림증(316건), 팔롯사징후(233건), 다운증후군(224건) 등의 순이었다.

출생아의 몸무게가 1천500g 미만에서는 이상아가 542.03명, 1천500-3천g은 221.31명, 2천500-3천g은 75.79명, 3천-3천500g은 47.54명, 3천500-4천g은 38.76명, 4천g 이상은 43.16명으로 전반적으로 체중이 많이 나갈 수록 이상아 비율이 떨어졌다.

임신 37주 이상인 만삭아에 비해 미숙아에서 이상아 발생이 현격히 높아 28주 미만은 1천61.84명, 28-32주 미만은 254.69명, 32주-37주 미만은 213.64명, 37-42주 미만은 50.35명, 42주 이상은 41.42명으로 각각 조사됐다.

사산아의 경우 3천144명 가운데 선천성 기형아가 236명으로 발생률이 750.64명이었으며 다운증후군 이 52건(165.39명)으로 가장 많았다.

복지부는 "저출산 시대에 건강한 아기에 대한 출산 기대가 높아짐에 따라 우리나라의 선천성 이상아 발생 빈도와 발생률을 파악하기 위해 처음 조사를 실시했다"면서 "이상아 관련 진료비 청구가 5건 이하인 의료기관 등이 조사대상에서 제외됨에 따라 한계가 있지만 조사결과는 선천성 이상아 관리 등에 적극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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