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뼈 인대 수술 합병증 미리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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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뼈 인대 수술 합병증 미리 알 수 있다
  • 윤종원
  • 승인 2007.05.1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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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진 국제학술지에 연구결과 발표

한국인에게 잘 나타나는 "경추부 후궁인대 골화증"의 수술 합병증 발생 가능성을 미리 알 수 있는 방법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개발됐다.

김포공항 우리들병원 연구진은 목 뒤 인대가 크고 딱딱해지면서 척수를 눌러 사지마비 등 신경증상을 일으키는 "경추부 후궁인대 골화증" 수술환자 197명 중 합병증을 보인 60명을 조사한 결과 컴퓨터단층촬영(CT)에서 인대가 두 겹으로 보이는 환자는 한 겹으로 보이는 환자에 비해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4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경추부 후궁인대 골화증은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어깨, 팔, 손가락으로 퍼져나가는 듯한 통증과 함께 근육의 무기력 현상이 수반된다.

심한 경우에는 배뇨장애, 반신불수, 사지마비에 이르기도 하는 질환이다. 수술로 치료가능하지만 수술 과정에서 여러 가지 치명적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방법을 활용하면 수술 전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미리 알 수 있게 돼, 수술 과정에서 부작용에 대한 대비를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진은 기대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과학논문색인(SCI)에 등재된 신경외과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JNS(Journal of Neurosurgery: Spine) 최근호에 게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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