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 글로벌제약사 초기임상 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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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 글로벌제약사 초기임상 독점
  • 정은주
  • 승인 2007.05.1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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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와이어스 초기임상시험 전담기관 설립 조인식
서울아산병원 임상연구센터가 앞으로 글로벌 제약사인 와이어스(Wyeth)사에서 개발되는 신약의 1, 2상 초기 임상시험을 독점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서울아산병원 임상연구센터와 와이어스사는 지난 8일 병원 동관 6층 대회의실에서 초기임상시험전담기관(ECDC) 설립 조인식을 갖고 올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초기 임상시험 활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날 조인식에는 서울아산병원의 김인구 교육부원장과 강윤구 임상연구센터소장, 마크 라슨(Mark M. Larsen) 와이어스 아태지역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서울아산병원 임상연구센터와 와이어스사의 이날 조인식이 임상시험분야에서 특히 주목을 받는 이유는 세계적 제약회사들이 신약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초기임상시험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해 세계적 기준으로 우수한 의료기관이 아니면 초기임상시험을 공동으로 진행하지 않기 때문이다.

수천억 원에 달하는 신약개발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초기 임상시험이고 이 과정을 서울아산병원 임상연구센터와 전담으로 진행하겠다는 것은 서울아산병원의 의료수준과 임상시험 수준이 국내는 물론 세계적 수준을 앞서가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하는 것.

특히, 와이어스사는 현재 임상연구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목적으로 전 세계 선진국에 초기임상시험전담기관 설립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계획에 한국의 서울아산병원 임상연구센터도 포함됐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이번 ECDC설립을 계기로 1, 2상 초기임상시험 뿐만 아니라 신약 후보 물질의 탐색 및 신약의 효능, 효과에 대한 활발한 연구로 신약 개발의 전 과정을 강화시킴과 더불어 다국적 초기임상시험 경험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번 조인식에 참석한 강윤구 서울아산병원 임상연구센터소장은 “와이어스의 1, 2상 초기임상시험 참여는 한국이 임상시험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공고히 다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을 수 있다”고 의미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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