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절개, 두번째 임신 전치태반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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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절개, 두번째 임신 전치태반 위험
  • 윤종원
  • 승인 2007.05.0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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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아이를 제왕절개로 분만하면 두번째 임신 때 전치태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전치태반은 태반이 자궁입구로부터 떨어져서 착상되지 않고 자궁하부 또는 자궁내구(內口)에 부착돼 아기가 나오는 자궁입구를 부분 또는 전체적으로 막는 것으로 이 경우 제왕절개 분만이 불가피하다.

캐나다 오타와 대학의 양 지우잉 박사는 국제산부인과저널(BCOG)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미국보건통계센터 자료(1995-2000)를 분석한 결과 제왕절개 분만 여성은 정상분만 여성에 비해 두번째 임신에서 전치태반이 나타날 위험이 4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BBC인터넷판이 2일 보도했다.

제왕절개 분만여성은 또 태반이 너무 일찍 자궁에서 분리되는 태반조기박리 위험도 40% 높아진다고 양 박사는 말했다.

양 박사는 이처럼 태반이 올바로 착상되지 않고 또 일찍 떨어지는 것은 첫번째 제왕절개 때 자궁안에 생긴 반흔(상처)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영국의 경우 전치태반 발생률은 0.8%에 불과하지만 이는 모체와 태아 모두에게 매우 위험하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불가피한 이유 없이 제왕절개 분만을 선택하는 여성에게는 이러한 위험을 주지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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