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학생들의 정신건강 문제를 상담하는 "생명의 전화"와 외국인 학생 문제를 다루는 "인권 상담소"를 신설, 올 2학기부터 운영할 방침이라고 25일 밝혔다.
서울대가 이날 마련한 "학생정신건강 대책안"에 따르면 학생들이 자신의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다고 느끼는 경우 구내전화 "2113"으로 전화해 대학생활문화원 상담원과 상담할 수 있게 된다.
상담이 효율적으로 이뤄지도록 정신건강 상태를 경증ㆍ중증ㆍ고위험 등 3가지로 나눠 각각 단과대 학생상담실, 대학생활문화원, 보건진료소 및 서울대병원이 단계별로 담당토록 할 계획이다.
학내 범죄 문제는 구내전화 "2112"로, 구급 상황 발생시는 구내전화 "2119"로 걸어 청원경찰이나 보건진료소 직원들이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서울대는 말했다.
또 외국인 학생이 빠른 속도로 증가함에 따라 외국인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인권 상담소"도 설치된다.
서울대 관계자는 "그동안 학생 정신건강과 외국인 문제 관련 대책을 논의해 왔으며 마침 미국에서 버지니아텍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집중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병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