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인 5월에 둘(2)이서 하나(1) 되는 5월21일이 정부의 공식기념일 가운데 하나인 "부부의 날"로 제정됐다.

또 1987년 민주화 운동을 촉발했던 6·10항쟁이 국가기념일로, 10월5일은 "세계 한인의 날"로 각각 제정됐다.

지난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여성가족부가 요청한 "부부의 날"을 정부의 법정 기념일로 제정한 것이다.

제정목적은 부부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화목한 가정을 일구기 위해서이다. 가정의 핵심인 부부가 화목해야만 이혼 증가 등 가족해체로 빚어지는 청소년문제, 고령화문제 등 각종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러나 공휴일은 아니다.

이날 국무회의는 부부의 날 이외에도 한국 민주주의 도약의 계기가 된 6월 민주항쟁을 기념하기 위해 6월10일을 "6·10민주항쟁기념일"로, 개천절과 한글날 사이에 놓인 10월5일을 "세계한인의 날"로 제정하는 내용의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의 일부 개정령안을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