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은 제약사는 더 커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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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은 제약사는 더 커질 것
  • 최관식
  • 승인 2007.04.1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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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휴온스 윤성태 사장, 제약계 위기 극복 해법은 수출이라 강조
"제약계에는 현재 한미 FTA와 약제비적정화방안 등 각종 현안이 수두룩하지만 위기를 극복하고 살아남은 회사는 더욱 커지는 형태의 개편이 예상됩니다"

지난해 12월 코스닥 상장 이후 시장에서 높은 평가와 함께 큰 주목을 끌고 있는 (주)휴온스 윤성태 사장은 1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의 제약계 상황에 대해 이같은 평가를 내렸다.

윤 사장은 "한미 FTA가 발효되려면 빨라도 2009년 이후나 돼야 하므로 아직 체감은 많이 떨어진다"며 "올 가을 이후부터 제약사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며 CEO들도 이 부분에서 고민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제약계가 당면하고 있는 다양한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내 시장에 안주하지 말고 시야를 밖으로 돌려 수출에 주력하는 길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즉, 포지티브리스트제도를 비롯한 약가인하방안 시행으로 비슷한 제품군을 보유한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면 지금보다 마진은 크게 줄어들고 판매관리비 비중은 더 높아져 영업이익이 2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윤 사장의 시각이다.

따라서 향후 제약계는 수출을 통한 이익 확대와 OTC(일반의약품) 시장 및 비급여의약품 시장에서 선전하는 기업이 주도권을 잡아갈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윤 사장은 "시장 상황이 변화하는 만큼 앞으로 의약품 수출이 과거보다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업체간 M&A도 활발하게 일어날 것이며 정부의 관점에서 볼 때 제약회사의 구조조정도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윤성태 사장은 "앞으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 지속적으로 시장 환경에 맞는 신제품을 내놓지 않는 기업은 버티기 힘들 것입니다. 저희 회사만 하더라도 "웰빙의약품"이란 트렌드를 표방한 지 불과 몇 년만에 타 회사들의 견제를 받고 있는 상황이 됐습니다. 따라서 더 참신하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시장 예측이 생존의 바로미터가 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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