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내시경 150회 이상 수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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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내시경 150회 이상 수련해야
  • 박현
  • 승인 2007.04.1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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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장연구학회 전향적 다기관연구 발표
기술적으로 숙련된 대장내시경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150개 이상의 대장내시경 수련경험이 요구된다는 연구가 발표돼 화제다.

이 150회는 전향적 다기관연구를 수행해 도출된 수치로 그간 막연하게 미국의 예시를 따르던 50∼100회에 비해 대폭 늘어난 것으로 이후 국내 대장내시경 수련에 대해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는 대한장연구학회에서 최근 6개월간 전국 11개 대학병원을 대상으로 전향적으로 실시한 연구로, 총 3천752건의 대장내시경을 토대로 50회의 연속내시경을 구간으로 설정해 △20분이내 맹장도달 △목표 숙련도 성공률 90%이상 등을 성공으로 정의해 조사했다.

이 결과 대장내시경 50회를 시행했을때는 성공률이 66.6%에 불과했으며 100회를 시행해도 78.6%에 불과했다.

반면 150개를 시행하는 후에는 92%의 성공률을 보였으며 △200회 94.2% △250회 97.1% 등으로 성공률이 누적 내시경 수가 증가할수록 비례 향상됐다.

또한 150회를 기준으로 맹장도달 시간도 14.2분에서 9.8분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장연구학회는 "이처럼 기술적으로 술련된 대장내시경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150개 이상의 대장내시경 수련 경험이 요구된다"며 "이는 막연히 50회에서 100회로 인식되던 기존의 수련체계에 체계적인 기준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학회의 이번 연구결과는 5월 3째주에 열리는 미국소화기학회에 구연연제로 발표될 예정으로 국제적인 가이드라인 제시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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