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236만5천명→지난해 230만2천명
연간 헌혈자 수가 10년 전보다 오히려 줄어드는 등 헌혈 인구가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혈액 재고량이 부족, 의료 차질이 빚어지는 등 후유증이 적잖은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9일 보건복지부와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지난해 총 헌혈인구는 230만2천명으로 전체 인구의 4.7%에 그쳤다.
이는 1997년의 236만5천명(전체 인구 대비 5.1%), 1998년의 252만9천명(5.5%), 1999년의 250만8천명(5.4%)에 훨씬 못 미치는 수치다.
헌혈자는 2000년에 247만2천명(5.3%), 2001년 252만7천명(5.3%), 2002년 252만2천명(5.3%), 2003년 253만5천명(5.3%) 등으로 꾸준히 5%대를 유지했으나 혈액의 부실관리가 부각된 2004년에 갑자기 232만5천명(4.8%), 2005년 227만4천명(4.7%)으로 급감했다.
이 기간에 특히 단체 헌혈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1997년 전체 헌혈자 가운데 차지하는 단체헌혈이 비중이 63.9%에 달했던 것이 2001년 56.9%로, 2005년에 53.2%로 떨어졌다가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절반 이하인 46.1%로 급전 직하했다.
이는 과거와 달리 군인 등을 대상으로 한 "강제성 단체 헌혈" 등이 줄었기 때문으로 복지부 측은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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