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 화끈거리며 붉게 달아올라 오랫동안 지속되는 안면홍조는 폐경여부와 관계 없이 고혈압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코넬 대학 의과대학의 린다 거버 박사는 의학전문지 "폐경(Menopause)" 3-4월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혈압이 정상 또는 약간 높은 여성 154명(18-65세)에게 혈압 모니터를 장치하고 깨어있을 24시간 혈압을 측정한 결과 지난 2주동안 안면홍조를 겪었던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혈압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최고혈압인 수축기혈압의 평균치는 안면홍조 그룹이 깨어있을 때 141, 잠잘 때 129로 대조군의 132와 119에 비해 현저히 높게 나타났다고 거버 박사는 말했다.
이 결과는 인종, 체중, 폐경여부와 관계가 없었다고 거버 박사는 강조했다.
거버 박사는 안면홍조가 고혈압의 직접적인 원인인지 아니면 교감신경계와 연관이 있는 것인지는 앞으로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병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