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프로펜, 아스피린과는 상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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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프로펜, 아스피린과는 상극(?)
  • 윤종원
  • 승인 2007.04.0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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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병 위험이 있어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퇴행성관절염 환자가 관절염 진통제로 이부프로펜을 사용하면 심장병 위험이 오히려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마운트 시나이 의과대학 심장임상시험실장 마이클 파르쿠 박사는 의학전문지 "류머티스질환 회보(Annals of Rheumatic Diseases)"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1만8천325명의 퇴행성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 중 10%는 심장병 위험이 있어서 저단위 아스피린(70-100mg)을 매일 복용하는 환자들이었고 전체적으로 관절염 치료제로는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NSAID)인 이부프로펜이나 나프록센 또는 사이클로옥시게나제-2(COX-2)억제제인 프렉시지(루미라콕시브)를 사용하고 있었다.

파르쿠 박사는 1년동안 비치명적 심장발작(non-fatal heart attack) 또는 뇌졸중이 발생하거나 심장병으로 사망한 환자가 아스피린 그룹에서는 이부프로펜 복용자가 2.4%, 프렉시지 복용자가 0.25%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나프록센이나 프렉시지 복용자는 이 3가지의 발생빈도가 비슷했다.

한편 심장병 위험이 있으면서 아스피린을 복용하지 않은 그룹에서는 프렉시지 복용자가 1.57%, 나프록센 복용자는 한 명도 없었다. 이부프로펜이나 프렉시지 복용자는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부프로펜은 아스피린의 심장보호 효과를 방해한다는 연구결과들이 앞서 발표된 일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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