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익 회장 불신임, 대구서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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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익 회장 불신임, 대구서 재점화
  • 박현
  • 승인 2007.03.30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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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사회 정총회서 안건채택 논란
부산에 이어 대구광역시 일부 의사들이 장동익 의협회장 불신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대구시의사회가 불신임안을 정식안건으로 채택하진 않았지만 장 회장에게는 큰 오점을 남긴 셈이다.

29일 대구시의사회(회장 이창) 제27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는 총회 시작 전부터 일부 의사들이 시위를 벌일 것이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또한 당초 장동익 회장이 대구시의사회 정기총회에 참석키로 했지만 이승철 부회장이 대신 참석해 축사를 하자 모 대의원은 “장 회장에게 보여줄 게 있는데 왜 직접 오지 않았느냐”고 따졌다.

일부 회원들은 장 회장이 총회에 참석할 경우 퇴진을 요구하는 플래카드를 내걸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총회는 2006년도 회무보고에 이어 올해 예산안 및 사업계획 처리 순으로 순조롭게 진행됐지만 마지막 순서인 의협 대의원총회에 제출할 의안을 토의안건으로 상정하자 다시 긴장감이 감돌았다.

권윤정 대의원은 김광훈 대의원회 의장이 정기총회에 상정된 10개 의안 이외에 긴급 토의안건으로 올릴 게 있는지 묻자 장동익 회장 불신임안을 제안하고 나섰다.

그는 “장 회장은 정부의 의료법 개정안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면서 “한의협 엄종희 회장도 책임을 지고 물러난 만큼 장 회장을 불신임해야 한다”고 불신임안 상정을 요구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논란 끝에 의협 회장 불신임안은 안건채택이 무산됐지만 부산시의사회에 이어 대구시의사회에서 이 같은 민초 회원들의 불만이 또다시 표출됨에 따라 장 회장으로서는 적지 않은 상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구시의사회는 10억6천491만원의 올해 예산을 승인하고 의협에 △의료법 개악저지 적극대처 △의약분업 재평가 △진료비 심사개선 △건강보험수가 적정화 △조세대책 △의협회장 간선제 선출 △자율정화 활동강화 △의료인력 수급대책 △의료비 소득공제 자료제출 폐지 △외래경증질환자 본인부담금 인상반대 등을 건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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