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원장 성상철)은 최근 외국인 환자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외국인진료소(IHS; International Healthcare Service) 공간을 확장 개소했다.

지난 1999년 6월 발족한 외국인진료소(담당교수 오명돈)는 외국인전담 코디네이터 2명이 상주해 진료를 돕고 있으며 외국어 능력을 갖춘 자원봉사자가 대기해 외래안내와 진료시 통역보조를 하고 있다.

외국인 진료소는 외국인 내원객의 편의성과 의료서비스의 효율성을 최대화 하기 위해 접수에서 투약까지 제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른바 원스톱서비스로 실시되고 있다.

또한 24시간 모바일 응답서비스와 외국인 진료소가 본관 1층 안내창구 맞은편에 위치한 것도 의사소통이 불편한 외국인을 최대한 배려한 것.

서울대병원측은 "외국인 진료소의 주 고객은 주한대사관과 학교, 외국인회사 등에 근무하는 주한 외국인과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동포 및 외국인 노동자"라며 "더욱이 국립병원중에는 처음으로 불법체류자들이 의료보험수가를 적용받을 수 있도록 외국인의료공제회와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총 70여 개국에서 7천419명이 방문했으며 그 중 미국 2천311명, 중국 1천499명, 캐나다 475명, 몽골 341명, 영국 329명, 일본 302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오명돈 담당교수(감염내과)는 "국내의술이 발달하면서 외국인 환자가 많이 늘어났다" 며 "앞으로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뿐 아니라 해외에 있는 외국인 환자도 진료할 수 있도록 국내 의료진의 적극적인 자세와 선진화된 의료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