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치료 너무 소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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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치료 너무 소극적이다
  • 박현
  • 승인 2007.03.2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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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천식환자 효과적인 관리방안 세미나 개최
우리 나라 국민들은 천식증상 치료에 있어 너무 수동적이며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GSK가 주최한 "국내 천식환자 현황과 효과적인 관리"를 위한 세미나에 참석한 국내 천식전문가들이 이 같이 한목소리를 내면서 "증상악화 시 바로 의사를 찾는 경우는 69%이고 다음 외래를 기다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소개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천식치료 직간접적인 의료비용이 연간 2조원이고, 간헐적 증상을 제외하고 정기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는 천식환자는 전체 인구의 3%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박중원 연세의대 교수는 천식으로 인해 학교결석이 미국의 경우 49%, 유럽은 43%, 아시아태평양은 37%에 이른다며 천식으로 인해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고, 레저활동시에도 53~64%의 제한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국내의 경우 "처방량 조절문제에 있어서도 조절은 1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며 "한국인은 천식관리에 대한 적절한 대처법이 부족해 이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조영주 이화의대 교수는 천식과 관련 △의료체제의 문제 △의사자체의 문제 △국민 환자의 특이성 등 각 분야의 파트너십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천식은 복잡한 질환이므로 물어봐야할 것도 많고 교육해야 할 것도 많다"며 "국내의 경우 의료시스템이 특이하고, 진료수가가 일률적이어서 수가로 인해 제한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동철 성균관의대 교수는 결국 천식치료에 있어 장기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제조건은 환자의 상태에 맞는 적절한 약제처방이 중요하지만 문제는 환자가 사용하지 않으면 그만이라고 말했다.

최 교수는 "천식치료시 병용요법과 Concurrent 요법의 차이를 알 필요가 있는데 한번의 흡입제 사용은 한꺼번에 두 가지 약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순응도에 좋은 효과가 있다는 것을 인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정부측 대표로 나온 이상무 심평원 심사위원은 우리나라에 맞는 임상진료지침을 만든다면 정부측에서도 충분히 적용할 용의가 있고 현재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심사위원은 "천식관련 임상진료 지침을 찾아봤더니 전 세계적으로 10여 개가 넘는 지침이 있고 이 가이드라인 중 건강보험 체계 내에서 받아들일 것인가 하는 것이 고민이다"며 현재 GINA 가이드라인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 세션 1 좌장은 박춘식 순천향대 교수가, 세션 2 좌장은 문희범 단국대 교수가 맡았고 사회는 이일섭 한국GSK 부사장이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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