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예방의 날..조기 검진.암예방 생활습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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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예방의 날..조기 검진.암예방 생활습관 중요
  • 윤종원
  • 승인 2007.03.21 1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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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은 암예방의 날이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과천 정부청사에서 MBC-TV 시트콤인 "거침없이 하이킥"에 출연중인 박해미씨를 암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국가 암관리사업에 앞장선 78명을 표창하는 행사를 갖는 등 다양한 행사를 펼쳤다.

◇ 암 실태 = 암은 국내 사망 원인 중 부동의 1위다. 매년 신규 암 환자가 12만여명이나 되고 전체 암환자는 36만여명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암으로 인한 직접적인 의료비 손실만도 2004년 기준으로 1조3천억원에 달하고 간접비용은 이보다 2-3배 정도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 집계 결과 지난해 총 사망자 24만6천명 가운데 6만5천명이 암으로 사망했다. 이는 전체 사망자의 26.7%에 해당하는 수치다. 하루 평균 179명이 암으로 죽은 셈이다.

다음으로 사망자가 많은 뇌혈관 질환 3만1천명(12.7%)이나 심장질환 1만9천명(7.9%)에 비교하더라도 암 사망자가 압도적으로 많다.

더욱이 암 사망률은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995년 인구 10만명당 암 사망자가 110.8명이었던 것이 2000년 122.1명, 2005년 134.5명으로 급증했다.

암종별로는 1995년의 경우 위암 사망자가 26.5%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간암(22.0%), 폐암(18.9%)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2005년에는 폐암 사망자가 28.4%로 팽창했고, 위암(22.6%). 간암(22.5%)은 조금 증가하는 등의 변화를 보였다. 폐암 사망률이 급증한 것은 대기오염과 인구 노령화의 진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최근 들어 치료 기술의 발전 등으로 암 환자의 생존 비율이 높아지고 있어, 암의 조기 발견과 꾸준한 치료가 암 극복의 관건으로 부각되고 있다.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암 환자의 암 발병후 1년간 생존률이 61.4%, 2년간은 49.3%에 달하며, 여성의 경우 5년간 50.9%의 생존율을 기록하고 있다. 그동안 치료 사각지대였던 암이 점차 관리영역 내로 들어오고 있다는 것이 의료계의 설명이다.

◇ 암관리 어떻게 하고 있나 = 정부는 암 정복을 위해 다각도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무엇보다 암의 조기 발견이 완치의 관건이라는 판단에 따라 올해 국가암조기검진사업 대상자를 지난해의 1천620만7천명보다 80여만명 늘어난 1천701만4천명으로 확대했다. 검진에서 암 환자로 판명날 경우 건강보험 가입자는 연간 최대 300만원, 의료급여 수급자는 220만원 까지 지원된다.

중증 질환자에 대한 보장성 확대 방침에 따라 암 환자의 부담도 줄어들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내놓은 "암환자 치료비 부담 추이" 자료에 따르면 특진료와 병실료찰액 등 비보험 항목을 제외하고 2005년 전체 암환자 38만6천385명에 대한 치료비 1조6천578억원 가운데 건강보험에서 부담한 액수는 1조3천643억원(82.3%)에 달한다.

암 환자 1인당 치료비는 평균 881만원이었으며, 이 중 701만원이 보험급여에서 지출됐다.

2000년부터 2004년까지 5년간 급여비는 백혈병이 1천354만원에서 2천704만원으로, 폐암이 439만원에서 792만원, 대장암이 493만원에서 792만원, 유방암이 346만원에서 712만원, 간암이 426만원에서 660만원, 위암이 401만원에서 615만원, 자궁경부암이 294만원에서 579만원으로 각각 늘어났다.

◇ 암을 예방하려면 = 주 5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운동을 해야 한다", "남이 피우는 담배 연기도 피해야 한다", "술은 하루 2잔 이내만 마셔야 한다"
정부가 발표한 "10대 국민 암 예방수칙"의 주요 내용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암은 3분의 1이 예방이 가능하고, 3분의 1은 조기 검진으로 완치가 가능하며, 나머지 3분의 1도 적절한 치료로 완화가 가능하다.

암 발생 원인의 80%는 개인의 생활습관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흡연과 식이가 각각 30%씩을 차지하고 만성 감염(18%)과 직업(5%), 생식요인 및 호르몬(5%), 유전(4%) 등도 주요 원인이다.

다음은 암예방 수칙.

▲담배를 피우지 말고 남이 피우는 담배 연기도 피하기.

▲채소와 과일을 충분하게 먹고, 다채로운 식단으로 균형잡힌 식사하기.

▲음식을 짜지 않게 먹고 탄 음식 먹지 않기.

▲술은 하루 두 잔 이내로만 마시기.

▲주 5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운동하기.

▲자신의 체격에 맞는 건강 체중 유지하기.

▲예방 접종 지침에 따라 B형 간염 예방접종 받기.

▲성 매개 감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안전한 성생활 하기.

▲발암성 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작업장에서 안전보건 수칙 지키기.

▲암 조기 검진 지침에 따라 검진을 빠짐없이 받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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