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독성연구원, 동물실험결과 이같은 결론 얻어
엑스터시를 즐기면 기형아를 낳을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립독성연구원은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 마약류 엑스터시(MDMA)가 후세대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기 위한 동물실험을 수행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지난 2005년부터 수행하고 있는 이번 연구에서 동물실험을 통해 수컷 마우스는 교미 전 4주간, 암컷 마우스는 교미 전후 4주간 엑스터시(최고 농도 20mg/kg)를 투여한 결과 배태자 발생 관찰에서 눈이 없고 안면기형을 갖는 새끼가 나타났다. 또 엑스터시를 투여한 경우 임신율이 정상보다 25∼30% 가량 감소되는 것이 확인됐다.
이와 함께 엑스터시를 투여한 마우스에서 태어난 새끼들은 운동능력 및 학습기억력이 정상보다 저하되는 경향이 동물 행동관찰 실험을 통해 밝혀졌다고.
생체외 실험(in vitro)에서도 시험관에서 엑스터시에 직접 노출된 배자(embryo)의 경우 대뇌가 닫히지 않는 등의 비정상적인 신경계 발달이 일어나는 것을 확인했다고 독성연구원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 마약류인 엑스터시는 그동안 주된 사용 연령층이 청소년 및 가임기인 젊은 여성이나 남성이므로 마약 복용으로 인한 후세대 유해 영향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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