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의료진 참여 무료진료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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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의료진 참여 무료진료 펼쳐
  • 김명원
  • 승인 2007.03.0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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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무료진료 행복나눔’ 캠페인
삼성서울병원은 3월 3일 경기도 광주시 중부면사무소에서 대규모 의료봉사를 펼쳐쳤다.

이날 중부면사무소에는 오전 8시부터 삼성서울병원 교수급 의사 15명, 전문의 3명, 약사 4명을 포함한 의료진과 지원단 60여명, 녹십자 봉사단 40여 명 등 총 100여명의 인력이 참여한 가운데 주민을 대상으로 삼성서울병원이 매일경제신문사, 녹십자사와 공동으로 벌이는 의료봉사 캠페인 ‘무료진료 행복나눔’ 행사를 실시했다.

이번에 무료진료 캠페인을 실시한 중부면은 서울 송파구와 가까운 거리지만 보건소에서 남한산성에 파견 나온 진료소가 유일한 의료시설인 곳이다. 34.73㎢(약 1천50만평)의 면적에 주민 2천629명이 띄엄띄엄 거주하고 있어 제대로 된 의료기관이 들어오기 어려운 곳이다.

삼성서울병원은 60여평의 중부면사무소 2층 대회의실에 소화기내과, 외과, 순환기내과, 호흡기내과, 혈액종양내과, 흉부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응급의학과, 소아과, 피부과 등 10개과를 임시 개설해 진료를 시작했다.

중부면에서의 일정은 첫 의료봉사임에도 의외의 환자가 발생해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에게 안타까움과 다행스러움을 안겨다 주었다.

검진을 받은 주민 중에는 폐암 가능성이 높은 환자 2명을 비롯해 신장암 의심 환자 1명, 퇴행성관절염 환자 1명, 혈뇨 환자 2명 등 총 6명이 정밀진단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아 추후 삼성서울병원 본원에서 추가 진단이 이뤄지게 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계속해서 밀려든 주민들로 인해 일부 의약품은 오전에 벌써 동이나 본원에 추가 의약품을 요청해야 했다.

의료봉사단장인 정형외과 정성수 교수는 “비가 오면 환자가 거의 없는 ‘유비무환’이 될까봐 걱정했습니다만 비가 그치고 날씨가 맑아져 다행”이라며 “좋은 일을 하면 하늘도 돕는다”고 웃었다.

이날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은 총 152명의 주민을 진료했다. 진료는 당초 아침 9시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일찍 찾아온 노인분들을 배려해 40분 앞당겨 시작한 결과이다.

첫 번째 진료를 받은 이왕기(80ㆍ여) 할머니는 “우리나라 최고 의료진이 봐주기 때문에 한시라도 빨리 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날 봉사단을 맞은 민경석 중부면장은 “의사와 간호사, 병원직원, 제약사 직원, 기자들이 우리 사회에서 가장 바쁜 사람인 걸로 아는데 쉬지도 못하고 관내 독거노인들을 도와주고 주민들에게 국내 최고 의료진료를 해주는 것에 감사할 따름”이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삼성서울병원은 3월 24일에도 매일경제, 녹십자사와 공동으로 경기도 동두천시에서 2차 ‘무료진료 행복나눔’ 의료봉사를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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