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울려퍼진 음악이야기
상태바
병원에 울려퍼진 음악이야기
  • 박현
  • 승인 2007.02.28 21: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간보사-롯데관광 주최로 고대 안암병원에서
나른한 오후 4시 고대 안암병원에 8층에 모여든 200여명의 환우들은 24명이 연주하는 경쾌한 세미클래식 선율에 심취, 병마에 지친 시름을 잠시 잊었다.

롯데관광이 주관하고 일간보사·의학신문이 후원해 처음으로 열린 "소아환우와 함께하는 따뜻한 음악이야기"는 역경을 이기는 상징인 "마이웨이"를 시작으로 1시간동안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감미로운 음악을 연주한 K.W.W.O(Korea Women"s Wind Orchestra)로 지난 82년 미림여고 출신 여성으로만 구성된 국내 유일의 관악단으로 지금까지 20년 이상 정기 또는 특별연주를 가졌다.

K.W.W.O는 이날 △디즈니 멜로디 △그라나다 △목각의 인형 △엘 빔보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세미 클래식 위주로 모두 11곡을 연주,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지난해 12월부터 투병생활을 시작한 이민기(12) 군은 "답답한 병실에서만 지내다가 난생처음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클래식을 들어 좋았다"며 "신기한 악기들을 직접 보니 너무 좋다"고 즐거워했다.

김린 고대 안암병원장(정신과)은 인사말을 통해 "치료의 한 형태로 음악감상을 하며 실제로 음악으로 치료가 잘 된다는 보고가 있다"며 "아름다운 자리를 만들어준 박연준 일간보사 회장과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음악회는 일간보사 의학신문이 롯데관광개발과 손잡고 사회봉사 차원에서 기획한 행사로 서울 소재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올해 3차례 더 개최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