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R&D 중심 제약사 거듭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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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R&D 중심 제약사 거듭 나
  • 최관식
  • 승인 2007.02.2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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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상단계 항생제 미국 회사에 라이센싱 계약 체결.. 연이은 수출 소식도
동아제약이 R&D 중심 제약사로 거듭나고 있다.

동아제약(대표이사 김원배)은 2월 27일 오후 5시 동아제약 본사에서 미국의 항생제 개발 전문회사인 트리어스 테라퓨틱스(Trius Therapeutics)와 슈퍼박테리아 타깃 항생제 "DA-7218"의 전세계 시장 개발 및 판매권에 대한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했다.

보건복지부 국책연구과제로 선정돼 연구개발 중인 "DA-7218"은 전임상 단계를 거쳐 확인된 탁월한 효능을 기반으로 많은 비용이 소모되는 임상단계 이전에 라이센싱이 이뤄졌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기존의 의약품 라이센싱이 R&D와 임상과정 진행을 통해 많은 비용이 투입된 후에 이뤄져왔던 데 비해 이번 해외 라이센싱은 전임상 단계에서 성공함으로써 그만큼 R&D 우수성을 인정받은 셈"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동아제약은 허가 획득 시까지 약 1천700만달러 이상의 연구 진행단계별 기술료(Milestone)를 받게 되며, 시판 후 12년 이상 우리나라를 제외한 전세계 판매금액에 대해 5∼7%의 로열티를 지급 받게 된다. 동아제약측은 현 시장 규모를 고려할 때 발매 예상시점인 2012∼2013년부터 매년 2천만달러 이상의 로열티 순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옥사졸리디논계 항생제인 "DA-7218"은 세균의 단백질 합성을 저해함으로써 기존 항생제에 내성을 지닌 슈퍼박테리아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며, 최후의 항생제로 불리는 반코마이신에 내성을 보이는 VRE(반코마이신 내성 장구균), MRSA(메티실린 내성 포도상구균), PRSP(페니실린 항생제 내성 폐렴구균) 등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고.

동아제약 전임상 결과 기존 제품 대비 4배 정도의 우수한 항균력과 더 넓은 항균 스펙트럼, 그리고 경감된 부작용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특히 1일 1회 복용 및 1회 순간 정맥주사제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어 두 배의 용량을 하루 2∼3회 분할 복용 및 주사해야 하는 기존 제품에 비해 약물투여가 용이해 환자 순응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동아제약측의 설명이다.

트리어스 테라퓨틱스사는 "DA-7218" 개발을 위해 4개 메이저 투자회사로부터 최근 2천만달러의 투자를 받아 "DA-7218"을 전기 임상2상 단계까지 끌어가는데 필요한 자금을 확보했으며 향후 추가 투자를 통해 "DA-7218"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DA-7218" 관련 임상시험 실시를 위해 올해 안에 미국 FDA에 IND(임상시험승인신청)를 제출할 예정이다.

R&D 중심의 세계적 제약사로 성장한다는 비전을 밝힌 동아제약은 지난해 말부터 연이은 수출계약 성과를 쏟아내고 있다. 토종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 중동 수출 및 항암제 "젬시트"와 바이오의약품 불임치료제 "고나도핀" 등 고부가 전문의약품의 중국 수출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 달 초 블록버스터 천연물 신약 "스티렌"의 중국 수출계약을 성사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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