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도 女風현상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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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도 女風현상 돋보여
  • 박현
  • 승인 2007.02.27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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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의사 3천305명 중 36.1%차지
대한의사협회(회장 장동익)는 보건복지부와 공동으로 오는 28일 오후 3시30분 서울팔레스호텔 궁전홀에서 ‘2007년도 의사면허수여 및 의사윤리 선서식’을 개최한다.

올해로 5회째인 의사면허수여식은 전문직업인으로서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신규 의사회원들에게 의사면허의 권위와 소중함을 일깨우고, 전문가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의협과 복지부가 함께 마련하는 행사.

올해 1월10~11일 실시된 제71회 의사국가면허시험 결과, 총 응시인원 3천735명 중 3천305명이 합격해 신규 의사면허를 받게 됐다.

신규 의사면허자 3천305명 가운데 여성이 1천193명으로 36.1%를 차지하고 있다. 여의사 수는 2004년에 3천760명 중 1천43명(27.7%), 2005년에는 3천372명 중 1천74명(31.9%), 2006년에는 3천488명 중 1천299명(37.2%)으로 꾸준한 증가 추세에 있어 최근 사회 각 분야에서 불고 있는 女風이 의료계도 예외가 아니라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특히 합격률에 있어서는 여자가 전체평균 88.5%보다 훨씬 웃도는 93.7%로 남자(85.8%)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의사면허수여식에는 국회, 보건복지부 인사들과 의대학장, 병원장, 유관단체장 등도 참석해 신규 면허자들을 격려한다.

또한 의사면허증을 개인에게 직접 전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함으로써 면허증의 소중함을 각인시키기 위해 의사면허증을 의협에서 위임받아 일괄 교부할 방침이다.

이날 면허수여식에서는 ▲보건복지정책 현안 및 방향(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본부장) ▲의사의 사회적 역할과 리더십(대한의사협회) 등 두가지 주제로 특별강연이 열린다.

한편 지금까지 누적 의사면허자수는 2007년도 면허자를 포함해 9만5천7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면허를 받는 박혜리 양(포천중문의대 졸업)은 “이제 학생신분을 벗고 직접 환자를 보게 되니 설레기도 하고 무거운 책임감도 느껴진다”면서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인턴과정을 성실히 수행해나가고, 향후 하고 싶은 NGO활동의 꿈을 키워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각계의 축하메시지도 이어졌다. 의사출신인 안명옥 국회의원은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과 각종 사회문제에 대한 참여 등 다양한 사회활동에도 관심을 갖는 의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원순 아름다운 재단 총괄상임이사는 “국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 존경받는 의사가 되고 국민을 섬기는 의사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근 의학드라마 ‘하얀거탑’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탤런트 김명민 씨도 “새내기 의사들의 고충을 연기를 하는 과정에서 잘 이해하게 됐다”면서 “바쁘고 힘들지만 열심히 노력하는 의사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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