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빼려면 다이어트만으로 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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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 빼려면 다이어트만으로 족하다
  • 윤종원
  • 승인 2007.02.2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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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만 줄이는 것이 목적이라면 다이어트 하나로만 충분하며 굳이 운동을 겸할 필요는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페닝턴 생의학연구소의 린 레드먼 박사는 의학전문지 "임상내분비-대사 저널(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and Metabolism)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매일 섭취하는 칼로리를 다이어트로 줄이든 섭취한 칼로리를 운동을 통해 연소시켜 줄이든 체중을 줄이는 데는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레드먼 박사는 과체중 남녀 35명(남성 16명, 여성 19명)을 3그룹으로 나누어 6개월 동안 A그룹(12명)에겐 다이어트로 칼로리 섭취량을 25% 줄이게 하고 B그룹(12명)에게는 칼로리 섭취를 다이어트로 12.5% 만 줄이되 운동을 통해 섭취한 칼로리 중 12.5%를 연소시키게 하고 C그룹(11명)에게는 다이어트도 운동도 하지 않게 한 결과 A그룹과 B그룹의 체중이 거의 같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레드먼 박사는 체중은 A,B그룹 모두 약 10% 줄고 체지방량(fat mass)은 24%, 복부의 내장지방(visceral fat)은 27% 각각 줄었다고 밝히고 따라서 순전히 체중을 빼는 것만이 목적이라면 다이어트나 운동이나 효과는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러나 운동을 겸하면 신체운동능력(aerobic fitness)을 개선하고 심장병, 당뇨병, 암 등의 위험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레드먼 박사는 지적했다.

레드먼 박사는 두 그룹 모두 체지방이 어느 특정 부위에 치우치지 않고 전체적으로 골고루 줄어들었다고 밝히고 이는 체중을 줄여도 개인에 따라 다른 체지방 분포비율에는 변화를 가져올 수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즉 사과 형은 그대로 사과 형이고 배 형은 그대로 배 형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는 특정부위의 지방축적은 유전에 의한 것으로 단순히 체중을 줄이는 것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레드먼 박사는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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