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에 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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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근로자에 인술
  • 박현
  • 승인 2007.02.0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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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치과병원
전북대학교병원 치과병원이 도내에 거주하는 형편이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인술을 펼친다.

치과병원은 오는 11일부터 매달 두 차례씩 익산 등 전북에 소재한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를 초청해 각종 치과질환을 무료 진료해준다.

치과병원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시간을 낼 수 있는 일요일 오후 시간을 이용, 최신 시설이 갖춰진 치과병원 지하 종합진료실에서 무료 치과 의료봉사를 펼칠 예정이다. 의료봉사 현장에서는 치과병원 교수, 전공의, 실습생 등이 참여해 수복치료, 발치, 스케일링, 투약 등 필수적인 치과 치료를 해 줄 계획이다.

산업연수생으로 혹은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국내에 머무르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은 대부분 의료보호, 건강보험 등 각종 의료혜택의 사각지대에 있다.

또한 바쁜 근로 일정으로 자신의 건강을 돌볼 시간조차 거의 없는 상황에 처해있다. 이렇기 때문에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치과 진료를 받기는 더욱 어려워 치아 위생 관리가 전혀 되고 있지 않다는 것이 치과병원 의료진의 설명이다.

전북대병원 김영곤 병원장은 “지역을 대표하는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외국인 근로자 대상 의료봉사를 정례화ㆍ체계화함으로써 그들에게 더욱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외국인 근로자들의 구강 보건도 향상시키고, 한국의 이미지도 제고하는 이중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외국인 근로자 대상 치과 의료봉사는 매월 둘째, 넷째 주 일요일 오후 3시에 진행된다. 치과 의료봉사에 대한 문의는 전북대병원 치과진료지원실(250-2101)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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