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동맥경화와 연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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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동맥경화와 연관있다
  • 윤종원
  • 승인 2007.02.0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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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이 심장마비 또는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는 동맥경화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인디애나 대학 의과대학의 제시 스튜어트 박사는 의학전문지 "일반정신의학 기록(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 2월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남녀 324명(평균연령 60세)을 대상으로 3년에 걸쳐 우울증과 동맥경화의 연관관계를 조사분석한 결과 우울증이 가장 심한 사람이 증세가 가장 약한 사람에 비해 동맥이 좁아져 있을 가능성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스튜어트 박사는 우울증이 에너지와 성장 관련 화학물질을 분비하는 각종 샘(腺)의 조절기능을 무너뜨리고 혈액응고를 담당하는 세포의 기능을 변화시켜 동맥경화를 가져오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동맥경화는 다시 면역체계의 과잉반응을 불러 염증이 발생하고 염증은 행동에 영향을 미치며 이와 함께 동맥경화로 줄어든 혈류량이 뇌기능에 부정적으로 작용해 우울증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으로 믿어진다고 스튜어트 박사는 설명했다.

한편 영국 런던 대학 의과대학의 데이비드 오스본 박사는 같은 의학전문지에 실린 또 다른 연구논문에서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4만6천1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50세이하의 정신병 환자는 정신질환이 없는 사람에 비해 관상동맥질환(심장병)으로 사망할 위험이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오스본 박사는 50세에서 75세까지의 정신질환자는 심장병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2배 높았다고 밝히고 정신병전문의들은 환자들의 혈압, 혈중 콜레스테롤 등 심장병 위험요인들을 수시로 점검하고 환자의 식사습관과 운동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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