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흔한 섭식장애는 폭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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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가장 흔한 섭식장애는 폭식
  • 윤종원
  • 승인 2007.02.0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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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식이 미국에서 신경성 식욕부진과 신경성 대식증을 능가하는 가장 흔한 섭식장애로 드러남에 따라 폭식을 "주요한 공중 보건의 짐"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미국 연구자들이 의학저널 "생물정신의학"에서 1일 밝혔다.

하버드대와 연계된 맥린병원 연구자들은 9천명 이상을 대상으로 2년 간 전국적 정신건강 조사를 한 결과 미국 여성 3.5%, 남성 2%가 인생의 한 단계에서 자주 통제할 수 없는 폭식을 했음을 인정했다며 이같이 밝혀다.

이에 비해 신경성 식욕부진을 겪은 사람은 여성 0.9%, 남성 0.3%에 그쳤으며 신경성 대식증으로 고통을 겪은 사람은 여성 1.5%, 남성 0.5%로 폭식보다 훨씬 적었다.

연구자을은 이번 연구에서 "폭식 질환은 비만과 당뇨, 심장질환, 고혈압, 뇌졸중을 일으키는 등 심각한 문제를 유발한다"며 이 때문에 폭식은 "주요한 공중 보건의 짐"이라고 주장했다.

조사 대상자의 평균적인 폭식 지속 기간은 8.1년이었고, 신경성 대식증은 8.3년, 신경성 식욕부진은 1.7년이었다고 연구자들은 보고했다.

이번 논문의 제1 저자인 하버드 의학대학원 제임스 허드슨 정신의학 교수는 "보건 전문가들이 이 연구결과에 번 발견들을 절대적으로 주목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대식자들은 과식 후 의도적으로 토하거나 설사를 나오게 하는 하제를 먹지만, 폭식자들은 하제를 쓰지 않으며, 신경성 식욕부진 환자들은 극단적 다이어트로 체중을 줄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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